이슈빠



본문

"교도소 감시탑 지하에 5·18시신 암매장, 콘크리트로 덮어"

  • 작성자: kKkkkKk
  • 비추천 0
  • 추천 5
  • 조회 1839
  • 2017.11.14
"벙커처럼 생긴 넓은 공간 있다" 제보…5·18재단 "진위 파악"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옛 광주교도소 감시탑 지하공간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 시신을 암매장하고 콘크리트로 밀폐했다는 증언이 최초로 나왔다.

해당 증언은 '5·18 행방불명자 시신을 임시매장한 뒤 항쟁 직후 다른 장소로 옮겼을 것'이라는 5월 단체 추론과 일치하는 만큼 사실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에 복무했던 제보자가 지목한 5·18 암매장 감시탑.[연합뉴스 자료사진]


옛 광주교도소에서 2000년대 초반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했던 A씨(35·경기도 거주)는 최근 연합뉴스에 5·18 암매장 관련 제보를 전했다.

A씨는 "교도소 감시탑 지하에 교도대원인 나도 접근 못 하는 보안구역이 있었다"며 "5·18 때 교도소 주변에 묻었던 시신을 파내서 유기했던 장소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감시탑 아래에 철문이 달렸고 많게는 10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벙커처럼 생긴 공간이 있다"라며 "이곳에서 '시신을 묻고 콘크리트로 덮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보 내용을 접한 경위에 대해서는 "파열된 수도관을 점검하느라 철문 안쪽으로 우연히 딱 한 번 들어가 봤다"며 "그때 동행했던 나이 많은 교도관이 말해줬다"고 설명했다.

언론이나 5·18단체 등에 지금까지 제보하지 않았던 이유로는 "터무니없다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옛 광주교도소에는 모두 4개의 감시탑이 구축됐다.

A씨가 지목한 감시탑은 옛 교도소 동북쪽 모퉁이에 자리한 것으로 5·18기념재단이 행방불명자 유해를 찾아 발굴 조사하는 암매장 추정지 바로 옆이다.

그는 "교도소에 있는 4개의 감시탑 중에서 100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벙커 시설은 딱 한 군데에만 있다"며 "철문만 봤을 때는 작은 방처럼 여겨질 수 있으나 안으로 들어가 보면 넓은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에 복무했던 제보자가 지목한 5·18 암매장 감시탑.[연합뉴스 자료사진]


13일 5·18기념재단은 연합뉴스가 공유한 제보가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옛 광주교도소 시설물을 소유한 법무부와 진위 파악에 나섰다.

재단은 A씨로부터 자세한 증언을 청취하는 한편 5·18 당시 광주교도소 사정을 잘 아는 퇴직 교도관을 수소문하고 있다.

또 오는 15일 진행 예정인 땅속탐사레이더( GPR · Ground Penetrating Radar ) 조사로 감시탑 지하공간 바닥에 암매장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옛 광주교도소 암매장 진술은 국회 광주특위 청문회와 '12·12 및 5·18 사건' 검찰 수사에서 여러 차례 나왔지만, 교도서 시설물 내부에서 콘크리트까지 동원해 시신을 묻었다는 증언은 지난 37년 동안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5·18재단은 검찰 수사기록에 담긴 3공수여단 지휘관 진술과 암매장지 약도 등을 토대로 옛 교도소 북쪽 담장 주변에서 행방불명자 유해를 찾고 있으나 8개 배관 줄기와 생활 쓰레기만 발견했다.

재단은 암매장 추정지에 과거 굴착 이력이 남겨진 만큼 행불자 유해가 다른 장소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한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13/0200000000AKR20171113082951054.HTML?input=1195m

추천 5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20285 이재명 성남시장 트윗 3 밥값하자 11.14 1905 7 0
120284 이명박 해외 계좌 찾았다” 색누리당 11.14 1944 2 0
120283 이시형, 다스 '알짜 납품업체' 100여만원… 까마귀설 11.14 1152 2 0
120282 [장도리] 춤추고 싶다 뀰♡ 11.14 1980 5 0
120281 최강욱 변호사의 위엄 ㄷㄷㄷ 전설의뉴스 11.14 2593 7 0
120280 유재일 - MB가 동네잡범이냐고? 노통은 잡… Comet 11.14 1558 5 0
120279 정말로 정치질하는 민노충 1 그저멍하니 11.14 2208 3 0
120278 “영화 ‘부산행’ 보는 듯” 좀비처럼 주택 … 헌터스 11.14 2575 1 0
120277 이탈리아 문화재 올라탄 미친...무개념 배… 9 Shehwh 11.14 2865 13 0
120276 [단독] 군종장교 출신 신부, "군종병과 없… 아아 11.14 2988 1 0
120275 베트남에는 한국군 증오비가 있다. 1 행복건강 11.14 2738 5 0
120274 국방부 애국지사 4행시.jpg 애니콜 11.14 1659 2 0
120273 침대에 생후 47일 된 딸 던진 아버지 벌금… 4 최순시리out 11.14 2049 1 0
120272 '연매출 600억'회사를 100만원에 인수 … 3 주주총회 11.14 2361 2 0
120271 올해 세계 최악 이란·이라크 지진...최소 … 1 장훈 11.14 1668 3 0
120270 91세 할머니와 결혼한 26세 청년, '아내… 오피니언 11.14 3241 0 0
120269 "교도소 감시탑 지하에 5·18시신 암매장,… kKkkkKk 11.14 1840 5 0
120268 나는 다스-제8극장 뜨악 11.14 1759 2 0
120267 드라마 하나로 이미지 세탁 .jpg 7 미해결사건 11.14 2931 13 0
120266 적폐청산의 자세 1 나도좀살자좀 11.14 2336 4 0
120265 유병재 명언 협객 11.14 3063 2 0
120264 경향이 삭제한 트윗 2 087938515 11.14 2906 7 0
120263 SKT, 갤럭시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한… 닥터 11.14 2547 1 0
120262 BBQ 회장 폭언에 욕설 갑질 논란 6 Dellc 11.14 1663 10 0
120261 포경수술의 진실.JPG 2 국제적위기감 11.14 3984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