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페미니 메갈이니, 이념 논리에 빠져 버린 탓에 폰케이스가 의미하는 바는 보이지 않았던 걸까. 아니면 정말로 “여성은 뭐든 할 수 있다”는 명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인 걸까. 나의 세계에선 너무나 상식적인 저 말에 그 남자들은 왜 분노했던 걸까. 어쩌면… 어쩌면 내가 운전을 할 줄 모른다고 전제해버린 실장이나 나에게 꼬박꼬박 작가라는 호칭을 붙이는 사람들의 무의식 너머에는 결국 “걸스 캔 두 애니싱”이 아니라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는 걸까. 실은 여성이 할 수 없는 어떤 것들이 있다고 이미 멋대로 정해버리고 있는 걸까. “여성은 뭐든 할 수 있다”는 말은 결코 남성은 그렇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라고 메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