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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대기 상태에서 자주포 내부 폐쇄기에서 갑자기 연기 나"…지난 18일 K-9 사격 …

  • 작성자: 러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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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0
"발사 대기 상태에서 자주포 내부 폐쇄기에서 갑자기 연기 나"…지난 18일 K-9 사격 사고 부상자 진술


육군은 지난 18일 K-9 자주포 사격 훈련 중 발생한 사망 사고에 대한 진상 조사를 철저하게 진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군은 물론 업체, 외부 전문가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 합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 점 의혹이 없는 결과를 공개하겠다”며 단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단정 지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군 관계자는 “잠정적으로 운용 미숙과 같은 인재는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인 지난 18일 오후 3시 19분쯤 강원 철원에서 모 부대 소속 K-9 자주포 10여대가 사격 훈련 중이었다. 자주포에는 5명의 승무원과 안전 통제관 2명 등 7명이 탑승했다.
 
부상자 진술을 종합하면 2발을 쏘고 3발째 발사 대기 상태에서 자주포 내부 폐쇄기에서 연기가 갑자기 났다. 안전통제관인 이 중사가 “대기! 대기!”라고 외친 순간 장약이 터지면서 포탄이 발사되고 화염이 일어났다고 한다. 폐쇄기는 포 사격을 하기 전 포신을 밀폐하는 장치다. 이 때문에 발사 후 화염과 연기가 자주포 내부로 새 나올 수 없게 돼 있다. 폐쇄기가 작동하지 않으면 포탄을 발사할 수 없는 게 정상이다.

군 내부에선 이번 사고가 K-9 개발 중이었던 1997년 12월 당시 사고와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상황도 두 번째 탄을 쏜 뒤 세 번째 탄이 발사되지 않던 때 갑자기 자주포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약실에 새 포탄을 장전한 뒤 이전 탄에서 남아 있던 장약(포탄을 날려 보내는 추진 화약) 찌꺼기에 불이 붙어 새 탄의 장약으로 옮겨붙은 게 원인이었다. 이 사고로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 관계자가 사망했다. 장약의 결함 가능성도 제기된다.
 
2009년 이후 1000대 넘게 생산된 K-9(수출분 포함)은 긴 사거리(최대 40㎞)와 빠른 발사 속도(최대 분당 6~8발) 때문에 터키ㆍ폴란드ㆍ핀란드ㆍ인도에 각각 수출이 성사됐다. 다른 나라들에도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K-9 수출 전선에 먹구름이 끼게 됐다. 또 2009년 납품가 비리가 적발됐고, 2010년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2010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때 당시 해병대의 K-9 6문 중 2문이 작동하지 못한 적도 있다. 지난해 국감 땐 최근 5년간 1708회의 고장이 발생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양욱 한국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은 “1000여 대를 배치한 K-9이 5년간 1700여 회 고장이 났다면 1대가 5년 동안 2번 미만 고장을 겪었다는 셈”이라며 “자가용도 5년 굴리다 보면 연간 1~2번은 크고 작은 고장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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