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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한다고 잘리고, 남편 대신 해고... 그래서 노조 만들었죠"

  • 작성자: 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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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99
  • 2020.11.12
http://naver.me/FKaHXArZ

"1999년에 농협에서 사내 부부 중 한 명은 나가라고 했어요. 구조조정하면서 부부 둘 다 근무하고 있으면, 그중 한 명은 강제로 명예퇴직을 시킨 거예요. 그런데 다 여성이 나갔어요. 구조조정이 된 752명 중 90%가 여성이었어요. 안 나가고 버틴 사람에게는 엄청 핍박을 가하고요. 노조는 아무것도 안 했어요.
그때 생각했어요. 큰 노조, 힘센 노조가 여성을 전혀 보호하지 않는구나.


현재 여성노조는 돌봄 문제에도 주력하고 있다. 돌봄 문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시간제로 일할 수밖에 없는 돌봄전담사 문제와 일하는 여성이 일을 하면서 아이를 돌봐야 하는 문제다. 두 문제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린이가 학교에 가지 않게 되면서 심각해졌다. 돌봄전담사는 무급 휴직을 강요받았고 일하는 여성은 아이 맡길 데가 없어서 발을 구른다. 코로나19로 커진 사회 문제의 하중을 여성 노동자가 견디고 있는 것이다.



전태일 열사가 오늘날의 여성 노동자를 본다면 무슨 말을 했을 것 같은지 물었다. 나 위원장은 이렇게 말했다. 여성노조가 탄생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약 20년간 수많은 여성 노동자가 치열하게 싸워왔던 것을 회고하면서.

""""전태일 열사는 여성 노동자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본인이 (여성 노동자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했어요. 지금 살아있었다면 '여성 노동자가 나서서 자신들 문제를 해결하는 걸 보니 내가 생각을 잘못했구나. 함께 할걸. 함께 했으면 더 잘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라고 했을 거예요.""""



마지막 문단에 마음을 쾅 얻어맞은것 같은 기사야
여성노조의 인터뷰인데, 역사는 확실히 여성을 2등시민취급해왔다는게 보였고
더불어 이 분들이 정말 대단하고 고맙다고 느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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