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회를 많이 먹겠다. 당분간 끼니마다 회를 먹겠다”고 밝혔다.
11일 국회에서 열린 ‘추석 전후 수산물 안전대책 당정협의회’가 끝난 뒤 브리핑에서다.
이날 당정은 최근 콜레라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수산물 안전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홍보하고자 긴급하게 일정을 잡았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등 해당 부처 장관 두 명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 정영훈 해수부 수산정책실장 등이 배석했다.
당에서는 이 대표와 김광림 정책위의장, 윤영석 당 대표 비서실장, 염동열 대변인, 이만희ㆍ김승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3시부터 50분가량 진행된 당정은 브리핑도 5분 만에 끝났다.
참석자들은 한 줄로 서서 수산물 안전을 강조하며 사진 촬영을 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동ㆍ서ㆍ남해안에서 662곳의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661곳에서 콜레라균이 발견되지 않았고, 거제에서 채취한 134건 중 1건에서만 발견됐다”며 국내산 해산물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이어 김 의장은 “전국 위판장ㆍ공판장에서 채취한 79건의 어패류 등 샘플에서도 콜레라균이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바닷물 온도가 계속 내려가고 있어서 위험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 안심하고 해산물을 소비하셔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며 “지금 어판장으로 자리를 옮겨서 일반적으로 판매하는 생선을 즉석에서 먹고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대표와 김영석 장관 등은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수협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회를 먹었다.
당 내에선 "휴일에 긴급 당정으로 장관을 두 명이나 불렀는데 회를 먹는 퍼포먼스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민들과 전국 횟집이 추석 대목에 파리만 날리는 기막힌 상황에서 한시라도 빨리 국민을 안심시켜 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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