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무상-中대변인 다정한 '셀카' 놓고 '갑론을박'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421&aid=0003184523
'일중 우호' vs '중국에 대한 조공'
고노 다로(河野太郎) 일본 외무상이 중국 외교부의 화춘잉(華春瑩) 대변인과 찍은 '셀카' 사진을 두고 일본 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지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2일 보도. 사진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했던 고노 외무상이 지난 1월 28일 중일 외무장관 회담 뒤 화 대변인과 찍은 것. 화 대변인은 평소 웃음기 없는 얼굴만 노출됐는데 사진에선 활짝 웃고 있다. 고노 외무상은 영어로 '중국의 유명한 여성과'라고 설명을 달았다. 고노 외무상이 트위터를 사진을 올린 뒤 '일중 우호를 나타냈다'며 호의적인 반응이 많이 달렸다.
하지만 민진당의 고니시 히로유키(小西洋之) 참의원은 트위터에서 "고노 장관은 바보 아닌가. 상대는 중국 정부의 대변인이다. 외교교섭의 상대가 아닌 아래 인물. 그 인물과 웃으며 투샷을 찍은 것은 외교가 아닌 중국에 대한 '조공'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사진 찍을 때 상대의 '격'을 생각하고 찍는 사람도 있다. 피곤하겠다"고 반박. 연립여당인 공명당 소속의 오카모토 미쓰나리(岡本三成)외무정무관은 "이런 감각을 가진 고노씨가 외무대신이어서 나는 자랑스럽다"고 옹호했다. 고노 외무상은 2일 기자회견에선 '트위터 외교'에 대해 "보통 하는 일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