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제주해군기지 공사의 영향으로 천연기념물 연산호 군락이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은폐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군기지 공사가 연산호 군락 훼손에 영향을 안 준다던 해군 주장이 거짓이었음이 해군 내부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연산호조사TFT가 2일 공개한 해군본부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해군기지와 인접한 강정등대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환경영향을 받은 지역”이며 “지표생물군이 2009년에 견줘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호충류 중 분홍바다맨드라미는 2009년 2월과 7월 각각 17.4%, 9%의 피도(식물종이 지표
면을 차지하는 비율)를 보인 반면 2015년 같은 달에는 각각 11.71%, 0%로 크게 감소했다.
멸종위기인 밤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해송류도 크게 감소 또는 아예 관찰되지
않았다.
해군은 이전까지 해군기지 공사의 영향에 의한 연산호 군락지 훼손을 부정해 왔다.
연산호조사TFT는 성명을 통해 “해군 용역보고서를 통해 강정 앞바다의 훼손이 확인됐으며
해군은 몰래 인공복원까지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해군은 “환경부, 문화재청의 조사 요청으로 조사를 실시했고 은폐한
사실이 없다”며 “연산호 훼손에 대해 공사 영향이 없다는 주장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 경향신문 기사 ]
※ 기사전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702022147035&code=620117
사진상으로만 보아도 무척이나 심각한 상태군요.
자연은 파괴하기는 쉬워도 되돌리기는 거의 불가능한데
저렇게 엉망을 만들어 놓았으니 회복은 어렵겠군요.
해군기지도 중요하지만 자연은 더 중요한 우리삶의 기본인데.
강정마을 분들이 죽어라 반대했을때 다른 곳으로 부지를 옮기든지 했어야지.
참으로 답답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