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신생아 4명 잇단 사망 이대병원 '무성의' 대응에 유가족 분노

  • 작성자: 던함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129
  • 2017.12.18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병원측의 대응 태도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병원측은 17일 오후 이번 사고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 문제는 이를 유가족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기자회견을 여는 바람에 유가족의 분노를 샀다. 더구나 병원 측은 사고 이후 유가족들을 따로 만나 전후 사정에 대한 설명 조차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은 이날 오후 2시 병원내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생아 중환자실에 재원하고 있는 환아 4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심정지가 유발돼 사망하는 매우 이례적인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과 보건소, 경찰 등 관계기관과 원인파악과 후속조치 중"이라면서 "불행한 일에 진심으로 유가족에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이날 병원측은 이번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아 의문을 부추겼다. "빠른 시일 내에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틀에 박힌 말이 전부였다.

병원측의 무성의한 대응에 유가족이 분통을 터트렸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을 이번 사고로 사망한 신생아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남성은 "브리핑 한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찾아왔다"며 "유가족에게 먼저 알렸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병원 관계자는 이에 "조사 결과가 나오면 추후 후속조치하겠다"며 말을 돌렸다. 유가족 아버지는 재차 "이런식으로 유가족을 대응하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분을 삭이지 못했다.

병원의 늑장 신고도 논란거리다. 병원측은 환자 4명이 사망하는 이례적인 사고에도 불구하고 유가족이 먼저 신고를 한 뒤에야 경찰에 뒤늦게 수사를 요청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당시 환아들의 상태 등을 숨기는 듯한 태도로 일관해 의문을 증폭시켰다. 병원측은 "지난 16일 오후 5시44분부터 11시10분까지 4명의 환아에 대해 심정지가 발생했고 의료진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했지만 동시다발적으로 사망했다"며 "모두 미숙아였고 원인을 파악중이다. 매우 이례적이다"고만 설명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했다는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이 있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자리를 뜨기도 했다.

당시 사망한 환아와 중환자실에 함께 있던 12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 조치된 상태다. 4명은 퇴원조치됐고 4명은 강남성심병원, 세브란스병원과 보라매병원, 서울의료원에 각각 1명씩 보내졌다. 환아들이 있던 중환자실은 현재 출입이 통제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까지 사고 당시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근무자와 유족들을 상대로 1차 조사를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1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숨진 신생아들의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사고의 심각성을 고려해 현재 양천구 보건소 관계자와 서울시 역학조사관 등도 이날 바로 현장에 투입돼 병원측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당국도 이러한 조사를 통해 결과가 나오면 즉시 대응 입장을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며 "사건 특성상 부검 및 감정 결과 등을 종합해 사고원인을 밝혀야 하는 사안이다"고 말했다.

http://news1.kr/articles/?3182437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히타다히타님의 댓글

  • 쓰레빠  히타다히타
  • SNS 보내기
  • 이대병원 전부터 말 많더니...
1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8417 한국당 '텃밭' 경북지사 출마 러시 [기사] 1 피아제트Z 12.17 1972 1 0
118416 내일자 김용민 그림마당.jpg 추천합니다 12.17 1643 1 0
118415 김정란 상지대 교수 트윗 생활법률상식 12.17 1951 1 0
118414 류여해 직위 박탈 4 닥치고내말들어 12.17 2222 1 0
118413 흔한 변상욱 대기자 트윗.jpg Petrichor 12.17 2221 3 0
118412 [혐주의]나를 희생시키려는 음모다.jpg 1 러키 12.17 2318 3 0
118411 또한건 한 기레기들 2 dog1 12.17 2864 2 0
118410 문프 중국 식당 다녀온 문꿀오소리 후기.jp… 세포융합 12.18 3217 2 0
118409 [펌] 독재정권시절 간첩신고 = 페미니스트의… 1 audvna 12.18 2303 2 0
118408 이재명 시장 - "성남시 의회의 해괴한 논리… 숄크로 12.18 2112 2 0
118407 아직은 혼돈의 여론.jpg 폭폭 12.18 2210 0 0
118406 비닐봉지 2장 쓴 알바생 절도범으로 몬 편의… 8 maroon5 12.18 2421 10 0
118405 이찬오 백스텝 10 비틀어보는세상 12.18 3362 14 0
118404 김어준 총수 근황 2 ㄲㄲㅇ 12.18 2820 4 0
118403 [장도리] 역대 대통령 최초 1 뀰♡ 12.18 2074 14 0
118402 성매매여성 대학등록금 지원;;;;;;;; 7 거래중지 12.18 2527 12 0
118401 루리펌) 기레기계의 레전드 9 분화된공중 12.18 2752 14 0
118400 문재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 외신 보도 반응… 닛큐 12.18 1868 2 0
118399 어느 사장님의 분노 2 happymilll 12.18 3291 4 0
118398 일본 30인 예약 노쇼 사건 2 아가리똥내 12.18 2957 2 0
118397 비싸게 산 '100% 오리털 패딩'..뜯어보… 갈릭 12.18 2765 2 0
118396 약사들 "편의점 판매 의약품 확대 반대"…궐… 3 검은콩 12.18 1705 2 0
118395 사자성어로 본 이명박근혜 1 스트라우스 12.18 1950 5 0
118394 신생아 4명 잇단 사망 이대병원 '무성의' … 1 던함 12.18 1130 2 0
118393 "저는 눈물이 많습니다" 류여해 오열 속 기… 5 shurimp 12.18 1954 3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