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원종계 농장 위치도 모르다 하루만에 부랴부랴 대책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 수가 3,000만 마리를 돌파한 지난 3일. 한국양계협회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는 방역당국 관계자. 그는 다급하게 산란 원종계 농장의 주소와 연락처를 물었다. 산란 원종계는 산란종계(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를 낳는 닭)를 생산하는 닭으로, 농업으로 치면 작물의 종자(씨)와도 같은 양계업의 근본 자산이다. 협회측은 국내에 단 한 곳뿐인 충남 홍성군의 산란 원종계 농장의 정보를 알려줬다. 협회 관계자는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이유를 듣지는 못했다”고 했다.
다음 날인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이 운영하는 이 산란 원종계 농장을 AI로부터 지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농장 주변에 소득시설을 설치하고, 주변농가 20곳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주요 도로와 인근지역을 매일 소독하고, 농장 근처로 철새가 날아가지 못하게 천수만(태안군) 일대에 볍씨를 뿌려 철새의 발을 묶어두겠다고 했다. AI 발생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방역당국이 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와중에도 양계산업의 뿌리인 산란 원종계 농장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I 발생 후 여러 차례 지적됐던 ‘뒷북 방역’이 또다시 되풀이됐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중략>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로 닭, 오리 등 가금류 살처분 수가 3,000만 마리를 돌파한 지난 3일. 한국양계협회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전화를 건 이는 방역당국 관계자. 그는 다급하게 산란 원종계 농장의 주소와 연락처를 물었다. 산란 원종계는 산란종계(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를 낳는 닭)를 생산하는 닭으로, 농업으로 치면 작물의 종자(씨)와도 같은 양계업의 근본 자산이다. 협회측은 국내에 단 한 곳뿐인 충남 홍성군의 산란 원종계 농장의 정보를 알려줬다. 협회 관계자는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이유를 듣지는 못했다”고 했다.
다음 날인 4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민간이 운영하는 이 산란 원종계 농장을 AI로부터 지키기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당국은 농장 주변에 소득시설을 설치하고, 주변농가 20곳 가금류를 모두 살처분했다. 또 주요 도로와 인근지역을 매일 소독하고, 농장 근처로 철새가 날아가지 못하게 천수만(태안군) 일대에 볍씨를 뿌려 철새의 발을 묶어두겠다고 했다. AI 발생 50일째 되는 날이었다.
방역당국이 AI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는 와중에도 양계산업의 뿌리인 산란 원종계 농장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조차 파악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I 발생 후 여러 차례 지적됐던 ‘뒷북 방역’이 또다시 되풀이됐다는 비판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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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선 투표에 적극 참여를 할 결심을 계속 하게 만들어준
정부에 감사드립니다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