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중국 광둥성의 루펑지역, 공설운동장에서 수천 명이 죄수12명이 공개재판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죄수 12명은 마약 제조, 판매등의 죄목을 가지고 있던 이들이었다.
12명 중 10명에 대해 재판부는 사형선고를 내렸다.
이 10명은 재판이 끝난 후 곧바로 사형장으로 옮겨져 처형되었다.
공개재판이 이루어진 광둥성은 마약사범에 대한 불관용 처벌로 명성을 쌓고 있다.
오늘날, 중국에서 공개 선고 행사가 빈번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광둥성의 공개 재판은 이목을 끌고 있다.
진행된 공개 재판은 SNS를 통해 실시간에 전국으로 퍼졌다.
영상에서는 죄수들이 이동차량을 통해 처형장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그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와 더불어, 죄수들의 가족으로 보이는 이들이 흐느끼는 소리도 들렸다.
광둥성에서 이러한 공개 재판이 이루어진 배경엔 최근 마약 공급의 중심지로 루펑지역이 떠오르고 있기 떄문이다.
중국에서 소비되는 마약의 3분의 1이 루펑에서 공급되면서, 루펑은 필로폰도시라는 치욕스러운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루펑 당국은 공개 재판 및 처형이라는 극약 처방으로 마약범죄를 단절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러한 형태에 대해 반인권적 행태라 지적하는 불거지고 있다.
"중국 당국이 얼마나 인간의 삶과 존엄을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지 보여준다"
"문화대혁명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라며 곳곳에서 비판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무고한 이들이 불리한 진술을 강요받아 중형에 처하는 사건이 증가하면서
사형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가지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8&aid=0002391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