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수능 시험지를 못 넘겨요"..'가림막'이 불편해

  • 작성자: 슈퍼마켓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189
  • 2020.10.18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고사실 책상에 '가림막'을 설치한단 정부 방침에 반발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가뜩이나 책상은 좁고 시험지는 큰데, 가림막까지 세우면 크게 방해된단 것. 시험볼 때 대화를 하는 것도 아닌데 납득이 안 된다며 '탁상행정'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수능 시험지 가로 27cm, 세로 39cm…"지금도 좁은데"
가장 큰 우려는, 지금도 좁은 고사장 책상이 가림막으로 더 좁아질 거란 부분이다.

수능 시험지 크기는 가로 27cm, 세로 39cm 남짓. 고등학교 책상 크기가 다 다르지만, 시험지를 펼치면 대체로 꽉 찬단 후기가 많았다.

여기에 가림막을 설치하면, 쓸 수 있는 책상 세로 길이가 약 9cm 정도 더 줄어든다.

그러니 시험지를 자유롭게 넘길 수 없다. 가림막 아래 틈에 넣어도 마찬가지다.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야 한다.

그럼 어떤 문제가 생길까. 고3 수험생 김성규군(19)은 "특히 듣기평가를 할 땐 시험지를 넘겼다 돌아왔다를 자유롭게 반복해야 하는데, 심각하게 방해가 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다른 고3 수험생 이모양(19)도 "국어 영역 같은 경우 지문이 길어서, 접으면 문제를 풀 때 굉장히 불편해진다"며 "수험생들 입장에서 고려하지 않는 정책에 화가 난다"고 했다.

"수능 보며 대화하는 것도 아닌데 왜"…반대 청원 1.4만여명

방역 때문이라는 수능 가림막의 효용성이 없단 의견도 많았다.

수능 시험을 볼 때 대화하는 것도 아닌데 왜 가림막을 설치하냐는 것. 재수생 박모씨(20)는 "시험 시간엔 다들 말없이 시험만 보는데, 비말이 왜 튀느냐"며 "마스크도 쓰고 있는데 가림막까지 설치하는 걸 납득하기 힘들다"고 했다.

특히 쉬는 시간 화장실을 가거나, 점심 시간에 밥을 먹는 등 어차피 가림막으로 막을 수 없는 활동이 다수 발생할 수밖에 없단 게 중론이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가림막까지 신경써야 하는 불편함에 대한 토로도 많았다.


이에 청와대 홈페이지엔 "가림막 설치를 반대한다"는 청원이 다수 올라왔다. 관련 청원들은 약 1만4000여명의 지지를 받았다.

불안 틈탄 수능 가림막 2만5000원에…구매나선 수험생
온라인 쇼핑몰에선 연습용 수능 가림막이 판매되고 있다./사진=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

수험생들 사이에선 가림막을 대신할 수 있는 해법도 제시되고 있다. 주로 나오는 건 △점심 시간에만 가림막 설치 △책상 간격 확대 △쉬는 시간마다 환기 △KF 수준 마스크 의무화 등이다.

수능 가림막을 그래도 강행할 거면 "그럼 시험지 크기라도 줄여달라"는 의견까지 다수 나오고 있다. 넘기는데 방해되지 않게 배려해달란 얘기다.

그와는 별개로, 온라인상에선 불안한 심경을 겨냥한 '수능 가림막' 판매도 활발하다. 가격은 2만5000원 남짓이다. 한 판매 사이트에선 "칸막이를 경험하지 못하면 긴장하거나 당황할 수 있다"며 구매를 독려했다. 이에 수험생·학부모들이 구매한 뒤 "불안해서 미리 연습해봤다"고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수능 가림막 논란과 관련한 지적에 교육부 관계자는 16일 발표한 방역 지침에서 "칸막이 하단으로 시험지가 통과할 수 있게 했고, 시험지를 양쪽으로 펼치거나 세로로 접어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

http://news.v.daum.net/v/20201018152921693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8278 코로나 와중에 뉴욕서 1만명 결혼식 계획…주… 전차남 10.19 1216 0 0
118277 사소한 눈맞춤으로 세상에 알려진 영아청부납치… 휴일 10.19 1566 0 0
118276 요즘 방송이 진짜 그런가 생각해보게 되는 트… BlackJack 10.19 1699 0 0
118275 열흘도 못 간 믿음 3 난기류 10.19 2096 0 0
118274 어떤 유명 목사의 생각 개씹 10.19 1403 0 0
118273 IT 업계 전설의 프리랜서 Pioneer 10.19 1476 1 0
118272 10년 동안 망하는 중인 회사 살인의추억 10.19 1602 0 0
118271 아기 20만원에 팔아요 7406231x 10.19 791 0 0
118270 불란서 길거리에서 벌어진 일 Homework 10.19 1285 0 0
118269 뉴질랜드 역대급 UFO 사건 DNANT 10.19 1442 0 0
118268 만취 여성 승객 태운 택시기사들 남자라서당한다 10.19 779 0 0
118267 동팔이 레전드....결말...JPG 주씨 10.19 1501 1 0
118266 뭐라도 해주고 싶었다.jpg 5 으이구 10.19 1195 10 0
118265 민주화운동 전형? 으로 편가르기하는 언론 민방위 10.18 818 0 0
118264 요즘 언론 상황... 다크페이지 10.18 1359 2 0
118263 '엄벌 맞나요?'..軍 성범죄 10명 중 1… 울지않는새 10.18 1045 0 0
118262 "라임사건 세팅 끝…변호하는 척만 해달라" 인생은한방 10.18 1298 0 0
118261 태국 민주화 밤샘 시위, 내정 불안 심화 무일푼 10.18 851 0 0
118260 리콜 시작된 '코나' 전기차 또 불…14번째… 슈퍼마켓 10.18 920 0 0
118259 윤석열·특수부 겨냥...추미애 '검찰 개혁'… 암행어사 10.18 986 0 0
118258 일본산 수산물 4만여t 국내산 둔갑.. 미표… 1 0101 10.18 1060 0 0
118257 남대문시장서 평생 기다린 딸…美 입양 44년… 옵트 10.18 1239 0 0
118256 여행·외식 뺀 소비쿠폰 재개…소비·방역 두마… 스트라우스 10.18 689 0 0
118255 올 한해 겨우 버틴 항공업계…자금확보 사활 marketer 10.18 835 0 0
118254 주원 "안절부절, 죄송" 사과…뮤지컬 '고스… 현기증납니다 10.18 1219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