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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불이익, 전학생 받지 마" 8학군 고교생 대자보

  • 작성자: 남자라서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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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045
  • 2022.06.01

강남구 중동고에 지난 18일 오전 ‘중간고사 이후 편입으로 인한 불공정한 성적처리 반대 서명운동’이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상대적으로 시험 난도가 낮은 학교에서 온 2학년 전학생의 원점수를 중동고 기준 등급으로 환산한 것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학생들은 “이번 편입 이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는 편입을 받지 말았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

당일 오후 중동고 교장은 ‘교장이 학생들에게 주는 글’이라는 두 장짜리 글을 배포했다. 교장은 “민주화를 갈망하던 선배들이 대자보를 붙였던 것은 공공의 이익 때문이었는데 지금 한 행위는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무책임한 선동”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전학생을 겨냥해 공개 글을 붙인 행동에 우려를 표했다. “편입해온 학생도 이미 우리 중동고 학생이고 엄연한 권리가 있다. 서명을 하면서 문제 제기를 하면 그 학생이 받을 마음의 상처가 어떠하겠나”라고 한 것이다.



현행 제도에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사이에 전학이 이뤄진다. 중간고사 이전에 전학이 이뤄지면 시험 범위 등의 문제로 제대로 시험을 치를 수 없어서다. 이전 학교 중간고사 원점수는 전학 간 학교에 그대로 적용하고, 이를 기준으로 등급을 매긴다.

중동고 재학생들에 따르면 올 1학기 중간고사 난도가 특히 높았는데, 상대적으로 시험이 쉬운 것으로 평가받는 인근 학교에서 전학생이 오면서 불만이 커졌다고 한다. 중동고는 자율형사립고로, 전학생은 일반고 출신으로 전해졌다. 학생들은 “(이전 학교에서) 4등급이었을 점수가 중동고에선 1등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며 “1등급 재학생이 2등급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전학생의 실명을 언급하며 조롱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news.v.daum.net/v/20220531041712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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