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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新 연애 풍속도 "트럼프 지지자? 그럼 안되겠네요

  • 작성자: 168248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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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3374
  • 2017.12.25
“미안하지만, 트럼프의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당신에겐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저는 당신에게 흥미를 잃었어요.”

미국 뉴욕에 사는 24세 남성 라가나는 최근 데이팅 앱에서 만난 여성에게 이렇게 거절 당했다. 시작은 좋았다. 인스타그램에 ‘함께 아는 친구’가 있었고, 10여 차례 메시지도 주고 받았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1월 라가나가 올린 프로필이었다. 그의 프로필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 우리가 해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제개편안에 서명한 뒤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미국의 정치와 외교, 경제뿐만이 아니었다. 뉴욕 사람들의 연애에서 트럼프는 새로운 ‘딜 브레이커( Deal Breaker )’가 되고 있다고 미국 CNN 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딜 브레이커란 양측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전체 협상을 결렬시키게 만드는 쟁점이나 요인을 말한다. 연인관계를 깨뜨리는 원인을 지칭할 때 주로 사용된다.

“만약 당신이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를 뽑았다면 왼쪽으로 밀어주세요.”

뉴요커들이 즐겨 사용하는 데이팅 앱 ‘틴더’에는 올 초부터 이같은 내용의 프로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틴더에서는 이용자의 프로필을 보고 화면을 왼쪽으로 넘기면 ‘관심 없음’, 오른쪽으로 넘기면 ‘관심 있음’을 의미한다. 일부 이용자들은 자신의 정치성향을 프로필에 명시하고 그에 따라 데이트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을 요구한다.

방법도 다양하다. “당신이 만약 트럼프에 투표했다면 우리는 맞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를 올려놓거나, 반대로 트럼프 사진을 프로필에 올려놓는 식이다. CNN 은 “사람들은 트럼프에 대한 반대나 지지가 그 사람의 가치관을 대신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거래가 되어 버린 온라인 데이트 세계에서 뉴요커들이 상대를 거절할 수 있는 한 가지 요소가 더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데이팅 앱 ‘틴더( Tinder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럼프는 이미 성사된 커플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남성은 3년 가까이 만난 여자친구와 대선 다음날 헤어졌다고 CNN 에 털어놨다.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그와 여자친구는 아주 잘 맞았다. 여자친구는 진작 트럼프에 투표했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1월8일 대선 결과를 나오던 날, 텔레비전 개표 방송에서 그는 여자친구 출신 주가 공화당의 상징색인 붉은 색으로 변하는 장면을 봤다. 그는 “그 순간 여자친구가 (트럼프 당선에) 기여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용서할 수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정치 성향은 데이트 상대를 결정하는 데 점차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미국의 또 다른 데이팅앱 ‘오케이 큐피드( OKcupid )’는 이용자들이 특정 질문에 상대가 어떻게 대답을 하는지 볼 수 있도록 해 직업이나 성격, 취미 등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지난 2월 오케이 큐피드는 여기에 14가지 질문을 추가했다. “우리가 ‘벽(트럼프의 반이민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나”부터 간단하게 “트럼프?”까지 모두 트럼프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이다.

오케이큐피드의 마케팅 담당자 멜리사 호블리는 “‘정치 토론을 즐기냐’는 질문에 전체 이용자 50% 이상이 매우 중요하다고 대답했다”며 “정치는 오늘날 점점 더 큰 딜 브레이커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32&aid=0002840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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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ntheflags님의 댓글

  • 쓰레빠  burnthefla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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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끄네에게 투표하셨나요? 그럼 우린 안되겠네요... 안찰스도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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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팅님의 댓글

  • 쓰레빠  눈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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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감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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