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역사>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기로 한 중학교가 전체의 0.6%인 18개교 뿐인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이 국정교과서 강행을 고수하고 있지만, 사실상 전국 중학교에서 국정화교과서가
이미 탄핵된 셈이어서 눈길을 끈다.
14일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 국정화저지특별위원장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2017학년도
신입생 중학교<역사>, 고교<한국사> 편성계획' 문서를 봤더니, 올해 9월 1일 당시 신입생에게 국정
교과서를 가르치기로 한 중학교는 모두 100개교였다. 전체 3219개교의 3.1%다.
이 문서를 바탕으로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한 학교는 3개 교육청 산하 18개 중학교 뿐이었다.
대구 1개교, 울산 1개교, 경북 16개교로, 전체 중학교의 0.6% 남짓이다.
이를 뺀 나머지 14개 시도교육청 소속 3201개교에 다니는 중학교 신입생들은 국정교과서로 배우지
않게 됐다. 나머지 3개 교육청 소속 중학교도 국정교과서 거부로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국정교과서는 내년에 전국 중학교에서 사라지게 된다.
유은혜 의원은 "고작 18개 중학교만 국정교과서를 고수하는 있는 상황은 국민들이 바끄네를 탄핵했듯,
교육자들이 바끄네 교과서인 국정교과서를 탄핵했다는 의미"라면서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학교현장의
혼란을 더 이상 일으키지 말고, 서둘러 국정교과서를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교의 경우 올해 9월 1일 현재, 전국 2345개교의 70.9%인 1662개교가 내년 신입생부터 국정교과서로
수업하기로 계획했다. 일부 고교는 2학년부터 수업하도록 하는 교육과정 변경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교사 수급 문제 등의 이유로 중학교처럼 교육과정을 바꾸기는 쉽지 않은 상태다.
[ 오마이뉴스 기사 ]
지 애비 미화에, 친일 의식 심어주려 역사를 왜곡하는 것은 나라를 죽이는 일입니다.
중학교는 현명한 교장선생님들 덕분에 잘 처리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학생들은 스스로 판단해야겠군요.
그나저나 중학교 18곳은 답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