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페트병도 수거 안 한다"..비닐·스티로폼 이어 혼란 확산

  • 작성자: 최순시리out
  • 비추천 0
  • 추천 2
  • 조회 1757
  • 2018.04.02
중국 폐기물 수입 중단에 재활용 처리업체들 "돈 안 된다"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수도권 곳곳에서 비닐과 스티로폼 폐기물 배출을 금지한다는 공지가 나붙어 시민들이 혼란을 겪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폐기물도 재활용 품목에서 제외돼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비닐·스티로폼 재활용 된다? 안 된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쓰레기수거장에 비닐 종류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달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18.3.30 superdoo82@yna.co.kr

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최근 화성과 용인 등 일부 시·군 아파트 단지의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하는 업체들이 다음 달부터 대표적인 재활용 품목인 페트병을 비롯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일절 수거하지 않겠다고 아파트 측에 통보했다.

화성의 한 1천200여 세대 아파트 측은 지난달 28일 이 같은 공문이 날아들어 당장 비상이 걸렸다.

재활용 폐기물 배출을 1주일에 1차례로 제한하는 이 아파트는 한번에 약 5t의 플라스틱이 쏟아져나오는데 당장 이를 쌓아둘 곳이 없어 발만 구르고 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갑자기 업체에서 수거하지 않겠다고 해 황당한 상황"이라며 "아직 주민들은 이런 상황을 몰라서 조만간 안내해야 하는데 어떻게 알려야 할지도 걱정"이라며 한숨 쉬었다.

곤란한 상황에 놓인 아파트 측이 각 지방자치단체에 대책을 문의하면서 화성시와 용인시 등의 담당 부서에는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지난달 30일 하루에만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40여 통의 전화가 와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난감해 했다.

재활용 폐기물을 둘러싼 혼란은 최근 서울과 고양 등 수도권 일부 아파트와 계약을 맺은 재활용 업체들이 앞으로 비닐과 스티로폼은 수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주민들에게 전하면서 시작됐다.

여기에 플라스틱을 받지 않겠다는 업체들도 생겨나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

재활용 업체들은 그동안 수거한 재활용품을 중국에 팔아왔는데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로 수출길이 막힌 것이 이번 사태의 원인이다.

한 재활용 업체 관계자는 "올해 초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 이후 플라스틱값이 곤두박질치면서 플라스틱 구매업체에 넘기는 가격이 kg당 90원에서 20원으로 떨어지고, 심지어는 공짜로 넘기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돈을 주고 아파트에서 수거한 플라스틱을 넘길 데가 없어 손해만 쌓이니 결국 플라스틱을 수거하지 않겠다는 공문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촬영 안철수

재활용 폐기물 수거는 각 지자체의 업무이지만 아파트의 경우 입주자대표회 등에서 수익을 위해 개별적으로 재활용 업체와 계약을 맺고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지자체는 일반 주택가 등의 재활용 폐기물을 수거해 재활용 업체 측에 매각해왔는데 이들 지자체와 계약한 업체들도 최근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플라스틱 등의 수거를 꺼리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 가격을 낮춰달라는 업체들의 요구가 많다"며 "비닐은 가져가겠다는 업체가 없어서 폐기물업체에 맡겨 폐기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황이 심각하자 경기도는 재활용 폐기물 관련 민원 현황과 각 지자체가 준비 중인 대책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27일 31개 시·군에 공문을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중국의 폐자원 수입 규제가 사태의 원인으로 파악되는 만큼 국가 차원의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중앙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orba@yna.co.kr


http://v.media.daum.net/v/20180401080035696

추천 2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당케님의 댓글

  • 쓰레빠  당케
  • SNS 보내기
  • 에이 이건 아니지
    그럼 답이 없는데? 종량제에 넣어 버려? 그것도 안되는데
0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7834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미 한인교수 시신 nickeman 07.27 1755 2 0
117833 외국인이 착각하는 한국인의 피부색 기자 08.09 1755 3 0
117832 국민의 짐의 슈퍼스타들 꼬르릉 12.28 1755 4 0
117831 전원일기 19년만에 다시 만난다 꼬르릉 01.18 1755 2 0
117830 우리나라 우익은 민족주의가 없습니다. 2 아브라타카 04.01 1754 5 0
117829 총선 후보 속마음 시리즈 오늘부로은수미 04.03 1754 0 0
117828 세대간에 생각이 다른 대한민국 1 저팔겨드랑이 04.06 1754 3 0
117827 다리 한쪽 잃은 처자 1 아냐모르냐 09.11 1754 3 0
117826 [정윤성 만평]명품과 짝퉁, 한 글자 차이 쿠르릉 10.31 1754 0 0
117825 우리가 어제 기대했던 토론 .avi 전차남 01.03 1754 1 0
117824 뉴스타파 - 삼성, 무노조 연대기 아냐모르냐 03.04 1754 3 0
117823 더플랜 평점 인생은한방 04.15 1754 2 0
117822 문재인, 현충원 찾아···이승만·박정희 묘소… 1 얼굴이치명타 04.04 1754 0 0
117821 조기숙 교수 페이스북-<노무현과 심상정> 불반도 04.28 1754 1 0
117820 “데일리문” “위클리문” 문대통령 업적 제대… Ted77 06.08 1754 5 0
117819 초통령이 된 김정숙 여사 ㅋㅋ ABCDE 07.14 1754 2 0
117818 민주노총 때문에 딜미터기 터진 고일석 기자 … 18딸라 10.27 1754 5 0
117817 내일자 김용민 그림마당.jpg 색누리당 11.05 1754 2 0
117816 나는 다스-제8극장 뜨악 11.14 1754 2 0
117815 '지하철 몰카' 현직 판사, 벌금 300만원… 1 펜로스 11.15 1754 2 0
117814 “이번엔 진짜?”…유커 귀환에 술렁이는 유통… 1 자격루 06.02 1754 1 0
117813 이용수 할머니의 피맺힌 절규.jpg 7406231x 06.04 1754 2 0
117812 "나라 망하길 기도하는 사람들의 개소리" GTX1070 07.18 1754 1 0
117811 각국의 요리를 신랄하게 평가하는 비평가 갑갑갑 10.09 1754 1 0
117810 생산·소비·투자 모두 '빨간불'.."경제상황… 1 회원님 11.01 1754 1 2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