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진단시약·키트 등 날개 돋친 듯 팔려.."K방역은 새로운 산업 한류"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아프리카에 대한 한국 방역용품 수출이 지난해보다 최고 25배 증가하면서 이른바 'K방역'이 새로운 수출 효자 품목으로 뜨고 있다.
21일 코트라(KOTRA) 아프리카 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한 한국의 선방이 아프리카에도 널리 알려지면서 국산 방역 제품에 대한 현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아프리카 의료시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연평균 10% 이상)을 기록하면서 현지 제조기반 부재로 9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 의료 수출기업들에는 '블루오션'(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까다로운 인증절차와 상대적으로 낮은 한국 의료제품의 현지 인지도 등으로 인해 실제 진출에는 어려움을 겪어오다가 이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상황에서 'K방역'으로 날개를 단 셈이 됐다.
특히 진단시약의 경우 올해 1∼9월 수출 실적이 약 4천984만 달러(약 568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천47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