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해당 영상에는 지난해 5월 이준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박인욱, 황대헌 선수가 참가, 이른바 '짬짜미' 논란이 불거졌던 국가대표 선발전 1500m 슈퍼파이널 경기 모습이 포함돼 논란이 됐다.

'짬짜미'란, 여러 선수가 한 팀을 이루어 같은 팀인 한 선수를 의도적으로 밀어주는 승부 조작 혹은 설계를 뜻하는 단어다.

당시 국대 마지막 자리 중 단 한자리만을 남긴 가운데, 김동욱과 박인욱이 국가대표 포인트를 두고 경쟁이 치열했던 상황. 경기 중 박인욱이 선두로 치고 나가자 황대헌은 박인욱을 마킹했고, 뒤이어 나머지 4명이 두 선수를 앞질렀다.

그대로 선두에서 뒤처진 박인욱은 5등을 차지하며 국가대표에 탈락했고, 경기 당시 국가대표 포인트를 모두 충족시켰던 황대헌은 꼴찌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후 결승전에 들어온 이준서, 박장혁, 한승수, 김동욱, 황대헌 선수는 서로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박인욱을 제외시키기 위한 다섯 선수의 '짬짜미'가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더불어 선발전 이후 박인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과 다르게 소속도 없고, 힘들었던 시기가 정말 길고, 그 누구보다도 간절한 만큼 하늘이 내게도 기회를 주는 줄 알았지만, 결국 다른 누군가의 간절함보다는 덜 했나 보다", "이번에는 트리코에 파란색 칠했어야 했나보다", "난생 처음 5대 1" 등의 심경을 남겨 의혹을 가중시켰다.

이같이 '쇼트트랙 짬짜미' 의혹에 불을 지폈던 '하이파이브' 장면을 이준서가 직접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삽입하자 일부 누리꾼들은 비난을 이어갔고, 논란을 의식한 듯 이준서는 해당 장면을 삭제 후 다시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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