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멤버 이승훈이 비아이 마약 혐의를 양현석 YG 대표와 함께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공익제보를 통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그룹 아이콘 리더였던 비아이(22·김한빈) 마약 혐의를 은폐하려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방정현 변호사가 또 다른 아이돌 멤버가 연루됐다고 주장했다.
방정현 변호사는 1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보이 그룹 멤버 한명이 비아이 마약 투약 의혹 사건과 관련해 YG와 제보자 사이에서 뭔가 매개체 역할을 하면서 사건 자체를 은폐하려고 했던 정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멤버가 이 사건에 개입 해 무마를 시킨 정황이 있다”며 “양현석 대표에게 잘 보이기 위해 본인 스스로 자발적으로 행동한 것인지, 지시를 받고 한 행동인지, 개인적 친분 때문에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정현 변호사는 “지나친 추측일수도 있지만 YG는 어린이들이든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소속 연예인들이 마약을 했다는 정황이 있다”며 “그걸 오히려 주기적으로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방정현 변호사가 언급한 마약 사건 은폐 시도를 했던 아이돌 멤버가 그룹 위너 멤버 이승훈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이승훈은 한서희씨에게 비아이가 YG 자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전하며 급하게 만남을 요청했다. 한서희씨는 이승훈을 만나러 갔고 현장에는 이승훈이 아닌 다른 YG 관계자가 있었다. YG 관계자는 “비아이 일은 비밀이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면 꼭 연락달라”고 말했다.
이승훈이 비아이 마약 투약 은폐 과정에 연루됐다는 정황이 알려지자 YG와 양현석 대표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더 거세졌다. 앞서 한서희씨는 2016년 8월 자신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넘긴 사실을 진술하자 양현석 대표가 자신을 불러 진술을 번복하도록 협박과 강요를 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한서희씨는 기존 입장을 바꿨고 경찰은 한서희씨와 그에게 마약을 건넨 판매자만을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