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명예훼손` 정진석 의원 고소사건 수사착수

약 2년전 2017년 9월 검찰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유족이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서울중앙지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가 정진석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고 고소한 사건을 형사1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이 사건을 따로 경찰에 보내 수사지휘하지 않고 직접 수사를 맡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우 이영애의 시삼촌으로 알려진 정진석 의원은 

2017년 9월 22일 본인 페이스북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두고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

이라고 표현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노건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며

"아버님이 무슨 잘못을 했기에 계속 현실정치에 소환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자한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사건 재수사론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아버님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사실상 수사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이용한 비열한 정치공세"라며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시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찰, '그때 그때 달라요'

수사 속도, 수사 검사의 적극성 가히 ' 천양지차'

이 정도면 우연이라하기 어렵다. 

사실상 '차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