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로또 1등' 12억3000만원 당첨 후 벌어진 가족의 비극

  • 작성자: 쓰레기자
  • 비추천 0
  • 추천 0
  • 조회 1415
  • 2020.09.11



'로또 1등'에 당첨된 뒤 자산을 탕진하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남동생을 무참히 살해한 50대가 항소심에서 감형 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김성부 부장판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 씨(58)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받아들여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9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0월11일 오후 4시께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 B 씨(50)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들 가족의 비극은 2007년 A 씨가 로또 1등 당첨금 12억3000만원을 손에 쥐면서 시작됐다.



A 씨는 당첨금을 수령한 뒤 남동생들에게 1억5000만원씩 나눠주고, 여동생과 작은아버지 등 다른 가족들에게도 수천만원씩 건넨 뒤 자신은 전북 정읍에서 정육식당을 열었다.



B 씨는 A 씨로부터 받은 돈에 자신의 돈을 보태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로또 당첨 소식을 접한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려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았고, 이에 응하다 보니 A 씨의 통장 잔고는 금세 바닥났다. 원금과 이자를 내겠다고 돈을 빌려간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겼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B 씨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식당 영업이 여의치 않자 대출 이자조차 제때 갚을 수 없는 처지가 됐다.




대출금 상환이 늦어지면서 금융기관 독촉이 이어졌고, 이로 인한 형제간 다툼이 잦아지면서 형제 사이는 틀어지기 시작했다. 급기야 동생으로부터 욕설을 듣고 격분한 A 씨는 만취 상태로 정읍에서 전주까지 차를 몰고가 B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재판부는 "살인은 어떠한 방법으로도 돌이킬 수 없는 중범죄"라면서도 "피고인이 사건 당시 술을 마시고 피고인을 찾아와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이고 피해자 가족이 법원에 선처를 탄원하는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또 "피고인도 범행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반성을 하는 것으로 보여 감경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징역 15년을 선고한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보여 형량을 다시 정했다"고 양형 감경 사유를 설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5&aid=0004414787


추천 0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5616 왜 제보했는지 궁금한 사고 개씹 09.12 1557 0 0
115615 설리 악플러의 정체 쉬고싶어 09.12 1535 0 0
115614 극찬 받는 살아있다 해외반응 alsdudrl 09.12 1534 0 0
115613 의문의 여혐 단어 생활법률상식 09.12 1072 0 0
115612 한강 통제 후 서울 상황 7 암행어사 09.12 1312 10 0
115611 다른 사람에게 당신 고민을 이야기하지 마세요 옵트 09.12 882 0 0
115610 수도권 2.5단계 유지하되 식당 카페 완화 … 몽인 09.12 901 0 0
115609 호주 살인범 검열 나온 여성 교도관 성폭행.… 네버 09.12 1210 0 0
115608 다시 심각하게 흘러가는 스페인 프랑스 코로나… 그그그그그 09.12 1110 0 0
115607 "개천절 집회 운송 안 해"…전세버스업계 잇… 기레기 09.11 938 0 0
115606 입금을 너무 많이…" 환불해 달라면 '피싱' 미스터리 09.11 1095 0 0
115605 50대 가장의 '마지막 배달'…딸이 남긴 댓… DNANT 09.11 749 0 0
115604 거리 두기 '2.5단계 완화' 문건 유출…경… 선진국은좌파 09.11 762 0 0
115603 교육부, 교육감 '교사선발 권한' 확대 추진… HotTaco 09.11 634 0 0
115602 슬그머니 사라진 '조국 딸' 기사…오보? 혹… 몇가지질문 09.11 1392 0 0
115601 추장관이슈 역풍부니 아무소리나해댐 5 시사 09.11 1656 9 0
115600 출고 10시간 만에 폐차 쾌변 09.11 2106 0 0
115599 주민 중 한국계가 45%인 남태평양의 섬 면죄부 09.11 1733 5 0
115598 필리핀에서 반한 운동이 벌어진 이유 2 러키 09.11 1473 1 0
115597 2090년대 미래 계급 ekgia 09.11 1371 0 0
115596 커플과 싸운 자영업자 배고픈심장 09.11 1396 0 0
115595 최자 인스타 상황 1 현기증납니다 09.11 1631 0 0
115594 '로또 1등' 12억3000만원 당첨 후 벌… 쓰레기자 09.11 1416 0 0
115593 교회 신도들과 집단 마약 투약한 탈북자 출신… 2 무근본 09.11 1394 0 0
115592 병협 비대위근황 책을봐라 09.11 1072 1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