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재판에는 2012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원어민 교수로 일했던 키르기스스탄 국적의 A 씨가 정 교수 변호인 측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A 씨는 2012년 7~8월 동양대 어학교육원에서 개최한 어린이 영어캠프가 끝날 무렵, 정 교수 딸 조민 씨를 학교에서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정 교수 측은 조 씨가 이 무렵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총장 명의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해왔습니다.
A 씨는 "(조 씨가) 정 교수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봤는데 서류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캠프를 마감하며 수강 학생들의 이름을 수료증에 프린트해서 나눠줘야 해서 한글과 영문 이름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당시 "(정 교수로부터) 딸이 일하고 있으니 도와주라는 지시를 받고 가 보니 여성 분이 일하고 있어서 정 교수 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며 "당시 정 교수와 제가 동행해서 갔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A 씨가 딸 조민 씨가 아닌 다른 조교나 봉사하는 여학생을 본 게 아니냐고 물었지만, A 씨는 조 씨와 서로 통성명을 했고 확실하게 기억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조 씨가 수료증 제작 외에 번역 봉사를 했던 기억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또 2012년 여름 정 교수 아들 조 모 씨를 경북 영주에서 "거의 매일 만났다"며, 정 교수 부탁을 받고 학교폭력을 당했던 조 씨에게 식단과 운동 등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고도 밝혔습니다.
A 씨는 정 교수 아들 조 씨 역시 2012년 여름 어린이 영어캠프에 참가한 초등학생들에게 간식을 사다 나르고, A 씨와 함께 마트에 가서 수업 용품을 구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http://news.v.daum.net/v/20200908182431404
검찰 그만 GG 쳐야 될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