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스스로 잘못을 고칠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박기영 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은 19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새벽 임원사들이 모여 긴급 비상회의를 열고, 과거 잘못을 반성하고 자정 방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업계에 쏟아지는 사회적 비난과 질타가 저희 잘못에서 비롯됐음을 잘 알고 있다"며 "진심으로 머리 숙여 반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공정위가 어제 발표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가맹점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건전한 가맹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공정위는 ▲정보공개 강화 ▲가맹점주 협상력 제고 ▲가맹점주 피해방지수단 확충 ▲불공정행위 감시 강화 ▲광역지자체와 협업체계 마련 ▲피해 예방시스템 구축 등 6대 과제를 포함한 '가맹분야 불공정 관행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박 회장은 "공정위가 일부 업체를 조사하고 올 하반기 50개 브랜드를 일제히 점검한다고 밝혔다"며 "일부 업체의 잘못으로 전체가 매도돼 전체 산업이 무너지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김상조 위원장이 '대기업에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겠다'고 말했듯이 프랜차이즈산업협회에도 자정의 기회를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프랜차이즈산업인과 김상조 위원장이 만나 현안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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