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협정 추진 중인 호주도 '철강·알루미늄 관세' 면제
박태훈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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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세계를 상대로 무역전쟁에 돌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에 이어 호주도 면제 국가범위안에 집어 넣었다.
9일(현지시간)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가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턴불 총리가 매우 공정하고 호혜적인 군사 및 무역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면서 "안보 협정(security agreement)을 매우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우리는 동맹국이자 위대한 국가 호주에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안보 협정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양국 국방관계를 보다 강화하는 쪽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와 미국은 1952년 발효된 앤저스(ANZUS·태평양안전보장조약)를 유지하고 있다.
턴불 호주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호주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다고 확인했다"며 "이제 그 방향으로 효력을 발휘하도록 서류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