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단역배우 자매 사건 '가해자', 어머니 상대 1억5천 소송
최근 '단역배우 자매 자살 사건'이 한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던 3명이 지난 19일 자매 어머니 장연록씨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26일 어머니 장씨는 기자와 만나 "오늘 가해자 3명의 이름으로 민사소송 조정서를 받았다"면서 "나를 포함해 문계순 전국방송보조출연자노동조합 위원장도 함께 피소당했다"고 밝혔다.
자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12명 중 최아무개(45), 김아무개(41), 장아무개(45)씨 등 3명은 장씨가 방송사들을 상대로 자신들을 해고하라고 강요해 직장에서 해고됐고, 명예도 실추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3명이 법무법인을 통해 장씨에게 보낸 소장에 따르면 "원고들로 하여금 직장에서 해직하도록 강요한 자들로서, 강요죄의 혐의가 있다고 보여지고 특히 피고 문계순은 명예훼손의 혐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장에 따르면 어머니 장씨가 성폭력 가해 의혹을 받는 이들이 소속된 모 기획사에 서면을 발송해 "성폭행 관련자들의 명단을 제공한다고 하면서 주동자 2인 1. 최아무개 이사 OOO 드라마 현재 진행 2. 김아무개(개명) OOO 드라마 진행반장/3. 김아무개 반장(중략)/12. 장아무개라고 원고들의 실명을 적시함으로써 이른바 원고들이 성폭행 관련자들이라고 허위의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원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