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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 탓에 단 한 주를 보유하기도 부담스럽던 삼성전자가 다음주 50대 1 액면분할을
실시해 '국민주'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액면분할로 삼성전자가 단기간 수급 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지만,
결국 기업 기초여건(펀더멘털)과 영업환경이 주가를 좌우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50 대 1 액면분할을 위한 거래정지에 돌입합니다.
3거래일간 거래정지 후 다음달 4일 재상장하는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5천원에서 100원으로 줄어들고,
대신
주식 수는 50배로 늘고 주가는 250만원 선에서 5만원 선으로 내려갑니다.
주가가 싸지면 개인 투자자의 접근성이 높아지고 수급이 개선돼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액면분할의 긍정적인 영향은 단기에 그칠 거라는 관측이 적지 않습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횡보 수준인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으로 볼 때 액면분할에 따른 주가 급등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약 2∼3주 동안은 수급 개선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송 연구원은 "과거 대형 상장사의 액면분할 사례를 보면 분할 직후 코스피 대비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이다가 2∼3주
지난 뒤에는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액면분할은 분명 긍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효과는 2∼3주
정도의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