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ews.v.daum.net/v/20200803201013202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절 정부와 주요 언론들이 월세 전환은 거역할 수 없는 대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사실 기억하십니까?
지난 2013년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흐름을 거역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이후 경제부총리로 임명된 뒤에도 "월세로 패러다임을 변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예 지난 2016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세는 하나의 추억이 될 것"이라며 이른바 '전세 종말론'을 펴기까지 했습니다.
들어보실까요?
[박근혜 / 전 대통령 (지난 2016년 1월 대국민 담화) : 아직도 전세 때문에 고통을 받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어차피 전세시장은 가는 겁니다. 금리가 올라갈 일도 없고 그러니까 누가 전세를 하겠어요?]
언론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기사 제목을 잠시 살펴보죠.
'이제는 월세가 대세', '월세 제도가 경제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처럼 월세 찬사 기사를 쏟아냈습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2010년까지만 해도 전세가 50.3%로 월세(49.7%)보다 많았지만 지난 2012년 역전됐고, 현재 전세 비중은 39.7%로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월세가 대세라던 지적,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린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