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뉴스1) 박승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73%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전국 성인 1005명에게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7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잘못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18%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어느 쪽도 아니다'와 '모름·응답거절'은 9%로 집계됐다.
연령별 긍정률은 30대에서 85%(부정률 7%)로 가장 높았고, 40대 82%(11%), 20대 78%(14%), 50대 65%(25%), 60대 이상 60%(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90% 선이며,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59%,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에서는 48%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27%가 긍정, 62%가 부정 평가했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바른미래당 지지층, 이념성향 중도층, 인천·경기 지역의 긍정률 상승 폭이 큰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730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북한과의 대화 재개'(2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대북 정책·안보'(10%), '외교 잘함'(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8%)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자(178명)는 부정 평가 이유로 '대북 관계·친북 성향'(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9%) 등을 지적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은 12%의 지지도를 보였고 바른미래당은 7%, 정의당은 5%, 민주평화당은 0.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