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에 나설 서울시장 후보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보수색채가 짙은 김 전 지사를 내세워 3자 구도가 예상되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수우파를 결집, 승부를 보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당 핵심관계자는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장 선거가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김 전 지사는 35%의 보수를 결집할 수 있는 좋은 카드"라며 "보수결집만 이룰 수 있다면 서울시장 선거도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판단에 따라 홍준표 대표는 최근 김 전 지사를 만나 출마를 제의했고, 김 전 지사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지사는 특히 지난 탄핵정국에서 대구를 기반으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며 극우 행보를 보여왔다.
서울에는 정치적 기반이 없는 셈이지만, 김 전 지사의 다양한 정치 이력과 보수결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서울에는 정치적 기반이 없는 셈이지만, 김 전 지사의 다양한 정치 이력과 보수결집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한국당의 판단이다.
그동안 보여온 '태극기 행보' 역시 우파 결집 측면에서 결코 손해 볼 게 없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