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최근 포털사이트 '다음'의 계정 종료 안내로 위장한 피싱(phishing·미끼)용 악성 메일이 유포되고 있어 이용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4일 보안업체 이스트시큐리티에 따르면 해당 메일은 '귀하의 Daum 계정은 종료됨'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고 있다. 'Daum Post'라는 명칭의 작성자는 계정을 계속 사용하기 위해서는 'Upgrade account now'를 클릭해 업데이트하라며 클릭을 유도한다.
사용자가 이에 속아 클릭하면 다음과 비슷하게 생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커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창을 보여주며, 사용자의 계정 정보를 요구한다.
초기에 사용된 피싱 사이트는 호스팅 업체에 의해 차단됐지만, 해커는 다른 사이트를 이용해 계속해서 개인정보 탈취를 시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네이버 계정 확인 안내 메일로 위장한 피싱 메일이 국내에 유포됐다. 해당 메일은 계정을 종료하지 않으려면 인증 링크를 클릭하라는 내용과 함께 PDF 파일을 첨부했다. 이용자가 링크나 PDF 파일을 열면 정보 탈취를 위한 가짜 로그인 사이트로 연결된다.
이런 메일이 국내 대형 포털이 보낸 것처럼 가장하는 것은 이용자의 의심을 피하고 클릭을 유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