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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만든 전두환

  • 작성자: 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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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652
  • 201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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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역사의 비극으로 남아있는 게 바로 5.18 민주화운동입니다.

비극이 남긴 건 수많은 희생자뿐 아니라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터져나온 반미감정이기도 했습니다.

 

전남도청 앞 유혈사태 뒤에 시민들은 미국이 구하러 와줄 거라 믿었지만 실상은 그렇지가 못했습니다.

 

시민들이 목격하게 된 건 신군부를 지원하고  군부의 편에 선 냉혹하고 차가운 미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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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권과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신군부를 안보라는 이름으로 지지했던

백악관 회의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간략하게 결과만 공개됐던이 회의록의 구체적인 내용을

지난달 광주MBC 취재진이 미국 현지에서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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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참석자가 손으로 깨알같이 적어둔 수기 메모가 40여년만에 그 존재를 드러낸 건데

 

이를 전문가들과 심층 분석해 봤더니 체로키 파일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놀라운 내용들이 매우 생생하게 기록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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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5.18의 관계를 밝히는 결정적인 자료가 되는 건데 이 메모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집중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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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앞에서 끔찍한 살상이 이뤄진

이튿날인 1980년 5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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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 모인 국방장관 등 최고위급은 회의를 열고 비상시 한반도 파병 계획을 매우 구체적으로 거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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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미국 국방장관이었던 해럴드 브라운이 시위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면 한국 군부가 대규모 무력을 투입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휴전선 공백 등 상황이 악화될 경우 신군부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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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존 위컴 당시 주한미군사령관도 같은 취지로 비상계획을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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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위컴의 증언에는 시위에 가담한 시민들을 진압하기 위해 미국이 군병력을 직접 지원하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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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광주 시민군들은 부산항에 미국의 항공모함 코럴씨호가 와있다며 도움을 기대했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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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적극적으로 도와주려 한 건 신군부였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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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확인된 사실들은 미국이 신군부의 유혈진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려 했음을 입증하고 있어

지난 37년간 미국이 꾸준히 부인해 온 5.18 책임론에 무게를 더하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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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건 전남도청 앞에서 잔혹한 유혈 학살이 벌어진 직후

미국은 이미 전두환 씨를 대통령으로 맞이하는 상황을 논의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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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분간 백악관 최고위급들이 광주 상황을 논의하며 가장 자주 언급한 이름은 바로  전두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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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브라운 국방장관이

친 전두환적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논의를 정리하고 이끄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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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공수부대에 의해 60명의 사망자와 400명의 부상자가 나온 구체적 보고와 더불어

유혈사태의 책임자인 전두환 씨가 미국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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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장관은 즉시 전두환 씨가 실권하면 권력공백이 생겨 문제가 더 커진다고 답합니다.

 

군부의 폭력으로 인한 사상자 수를 듣고도 오히려 전두환 신군부가 무력을

적절하게 잘 썼다며 면죄부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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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보가 위기라는 점을 들어 한국 군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말에 뒤이어,

전두환이 청와대에 입성하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고 말합니다.

 



그는 회의 맨 끝에서도  전두환을 반대하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된다 ...고 다시 못박았는데,

이것이 이 회의의 결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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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명의 사상자가 도청 앞에서 피를 흘린 지 채 40시간도 흐르지 않은 때,

이미 전두환이 대통령이 되는 상황과 미국의 승인까지가 논의되고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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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의록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확보됐으며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당시 미국 국제안보담당 부차관보인

니콜라스 플랫이 수기로 작성한 것을 메모와 증언을 토대로 복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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