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등 생활정책 집중…당내 갈등 의식 김한길, "말안하면…"]
국민의당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에서 양비론을 취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교육 등 생활 정책에 집중하며 민감한 정국 이슈를 피해가는 모습이다. 총선 전까지 '제3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한 고민도 점점 깊어지는 형국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9일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각 분야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허언이 되고 있는데 교육 부분 역시 예외가 아니다"라며 "박근혜정부의 교육정책은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공약에도 불구 월 평균 사교육비가 24만8000원으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입시제도가 바뀌고 결과적으로 사교육만 살찌는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이 문제를 풀겠다"며 "입시제도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전형방법을 단순화하고 사회적 약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어 "일자리 교육과 교육 개혁을 병행해야만 교육개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더이상 실패한 세력에게 맡기지 말고, 새롭게 해보겠다는 정당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경기도 평택시를 방문해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서울 용산구에서 청소년 멘토링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교육 정책을 파고드는 민생 행보를 펼쳤다.
이날 회의에서 안 대표는 선거구 획정안과 테러방지법 등 쟁점법안 처리 지연에 대한 발언을 아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박주선 국민의당 최고위원 등이 선거구 획정안 처리가 미뤄져서는 안된다고 언급했지만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이 새누리당에 있다는 점을 짚으며 자칫 양비론으로 비춰질까 조심스런 분위기가 감지됐다.
국민의당은 그동안 '제3당'으로 조정자 역할을 내세웠지만 필리버스터나 테러방지법 처리 방향에 대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한다거나, 일관되지 못한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역효과를 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일단 테러방지법에 관한 발언은 당분간 하지 않겠네요. 색깔이 없는 정치는 원래 어려운 것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양비론 혹은 모두까기로 오해를 받을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중도를 하려면 확실한 대책안을 갖고 시작해야됩니다. 게다가 논리도 명확해야되지오.
과연 국민의당이 현 의원들을 데리고 이것을 할수 있을까요? 각자 색깔이 너무 명확한 사람들이 모이지 않았나요? 김한길, 천정배, 안철수, 정동영, 이상돈 등등 제 3 야당으로 역할을 확실히 해주길 기대하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그런 행보를 보이지 않아 실망입니다.
총선이 오기전에 실망스러움을 탈피하고 제 3 야당으로써의 역활을 하기위해 최선을 다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