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빠



본문

임신부 초음파 검사비, 건보 적용 뒤 더 비싸진 까닭은 ..

  • 작성자: 협객
  • 비추천 0
  • 추천 3
  • 조회 1651
  • 2016.10.04


16주차 임신부 A씨는 지난 1일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이달부터 임신부 초음파 검사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는 소식을 들어 비용을 이전보다 적게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계산서에 찍힌 비용은 4만6820원으로 이전에 내던 2만7000원보다 2만원이 더 나왔다. 건보 적용 이후 초음파 검사비가 오른 격이다.

이런 사례는 A씨만이 아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험 적용 이후 초음파 검사비가 더 든다”는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니 더 비싸진 임신부 초음파 시정합시다’란 내용의 서명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건보가 적용되지 않는 검사비는 의료기관 재량으로 정하는데 보통은 원가보다 높게 책정한다. 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는 건보수가가 원가보다 낮은 경우가 많아 비보험 진료에서 손실을 메우려는 것이다.
정부는 진료수가를 정할 때 의료기관이 받던 평균 시장가격보다 낮게 책정한다. 정부는 이번에 임신 14주 이후의 일반 초음파 검사는 진료수가를 8만원대로 정했다.



건보 적용으로 임신부는 7회 이내 검사는 검사 진료수가의 30%(동네의원)~60%(상급종합병원)만 부담한다. 건보가 적용되는 7회는 임신 10주 이하 2회, 11~13주 1회, 16주 1회, 20주 1회, 20주 이후 2회 등이다.
문제는 임신부 초음파 검사의 경우 특이하게도 A씨 사례처럼 원가에 못 미치는 검사비를 받는 곳이 있었다는 점이다. 최근 10년 사이에 저출산으로 인해 임신부가 갈수록 줄어 산부인과 병·의원이 문을 많이 닫게 되자 살아남은 병·의원이 생존을 위해 과당 경쟁을 벌인 것이다. 이에 따라 초음파 검사비가 적게는 2만원에서 많게는 20만원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최석주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건보 수가를 제일 싼 의료기관에 맞출 수 없으니 일부에서 검사비가 오르는 불가피한 상황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3일 공개한 의료기관별 초음파 검사비 자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초음파 검사(임신 14주 이후) 환자 부담이 390원 더 많아졌다. 정부가 건보수가를 8만4620원으로 정했고 이의 30%인 2만5390원을 환자가 부담했는데 이게 종전 비용(2만5000원)보다 390원 많게 된 것이다. 건보 적용이 되면서 시장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쌌던 병·의원 환자까지 커버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한두 차례 검사를 받으면 종전보다 더 비용이 들 수 있지만 총액 기준으론 결국 싸다는 반론도 있다. 건보 적용 이전에 병·의원급의 평균 초음파 검사비 총액은 65만4434원(15회 기준)이었다. 하지만 건보 적용 시엔 의원이 19만2690원, 병원은 24만8491원(각 7회 기준)으로 19~37% 싼 편이다. 정통령 보건복지부 보험급여과장은 “임신기간 전체로 따져 보면 건보 적용 때 훨씬 부담이 덜하다”고 말했다.

이기철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부회장은 “초음파 검사도 제왕절개처럼 본인 부담률을 5%(초음파 30~60%)로 낮춰야 한다”고 했다. 정 과장은 “문제가 드러나면 본인 부담률을 낮추거나 별도 바우처(이용권)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1004013302236&RIGHT_REPLY=R38

추천 3 비추천 0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트위터로 보내기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close]

댓글목록

이슈빠



이슈빠 게시판 게시물 목록
번호 제   목 이름 날짜 조회 쓰레빠 슬리퍼
110218 골프장 싸이코패스 Lens 03.06 1653 0 0
110217 요즘 국민연금 기사가 없는 이유 7 이령 10.19 1653 11 0
110216 2명 성폭행 후 성전환…여자구치소 배정에 뒤… 펜로스 02.03 1653 0 0
110215 첫 출근한 알바, 주인 떠난지 2분 뒤 도둑… 미스터리 02.05 1653 0 0
110214 언론이 시위대와 국민 사이를 이간질시키는 방… 1 네가알고싶다 11.14 1652 3 0
110213 장애인에 대한 인식 3 맑은바다 04.22 1652 4 0
110212 CCTV 피하려고 우산 쓰고 아파트 턴 절도… 2 QQQQ 03.03 1652 1 0
110211 [경유값 인상 추진 논란]"미세먼지 잡을 극… 1 쓰레기자 05.19 1652 2 0
110210 산토끼 토끼가 사라졌어요~ 1 정경사 08.16 1652 1 0
110209 대기업을 위한 나라.jpg 4 로직 08.26 1652 6 0
110208 미래를 내다보는 허경영.jpg 4 밥값하자 08.26 1652 4 0
110207 높으신 분들 사고방식 3 난기류 08.28 1652 6 0
110206 대한민국 군 원로들의 사드 배치에 관한 생각… 3 로직 09.11 1652 5 0
110205 이러다 다시 식민지하자고 하겠네 유릴 09.17 1652 3 0
110204 명절 기차에 정부 홍보물 선진국은좌파 09.19 1652 1 0
110203 국민들이 그를 선택 하는 이유 (푸틴) 3 dimension 09.23 1652 1 0
110202 임신부 초음파 검사비, 건보 적용 뒤 더 비… 협객 10.04 1652 3 0
110201 내년도 최순실한테 국민 혈세 몰아 주기 CJmedia 10.26 1652 0 0
110200 전우용 역사학자의 일침 서천동 10.29 1652 4 0
110199 방금 전 청와대 인사를 보는 시각 판피린 10.30 1652 3 0
110198 이재명발 핵사이다 면죄부 11.06 1652 4 0
110197 인간 노무현의 독도/전작권 명연설 오늘도급똥 11.10 1652 0 0
110196 ??? : 대한민국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 아론 11.12 1652 1 0
110195 "내 생각도 같아, 박근혜 퇴진!" 세포융합 11.13 1652 1 0
110194 주식회사 대한민국 CEO 이명박, 100분토… 러키 11.26 1652 0 0

 

 

컨텐츠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