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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번 사건은 감시를 소홀히 한 견주의 100%과실
ㅡ개에게 물린 상처는 일반적인 상처에 비해서 덧나거나 염증이 심할 확률이 매우 높음
ㅡ그렇다고 하더라도, 건강한 사람에게 개에 물린 상처가 일반적인 염증 반응을 넘어 패혈증으로 진행할 확률은 극히 드물다. 사례 하나하나가 논문으로 나올 정도이고, 이 패혈증이 사망까지 이르는 확률은 더더욱 드물다. 나도 비슷한 케이스조차 아직 한 명도 못 봤다.
ㅡ환자는 응급실에서 소독하고 항생제를 받아 당일 귀가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이후 관련된 사람들은 이 외상이 그리 심각하지 않다는 전제로 행동한다.
ㅡ환자는 10월 2일 한 차례 소독을 받고 다시 귀가한다. 당시 병원에서 상처가 깨끗하다고 들었고, 전신 상태도 양호했으니 귀가했을 것이다. 그리고 환자는 평상시처럼 생활했다.
ㅡ3일이 더 지난 10일 5일 환자는 몸살 기운이 있어 조퇴했고, 10월 6일 오전 8시에 몸이 더 나빠져 응급실에 갔으며, 검사를 받던 중 각혈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어 12시에 중환자실에 입실했고, 오후 5시에 사망했다. 10월 10일 혈액에서 다양한 균이 배양되어, 사인은 급성 패혈증이라고 확정된다.
ㅡ상해 후 한동안 환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다. 마지막 내원 당시 상처가 어땠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2일 뒤까지 상처가 깨끗했었기에 사망 당시에도 그리 심각할 정도는 아니었을까 추측은 가능
ㅡ개에 물린 이벤트 말고는 건강하게 지내던 사람이다. 판단에 고민이 있을 수밖에 없다. 굳이 한 문장을 고른다면 '개가 직접적인 원인입니다.'보다는 '사망 원인을 단정할 수 없습니다.' 가 의학적으로 맞아 보인다.
ㅡ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와 오보가 사건을 이상한 방향으로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