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n.news.naver.com/article/008/0005002601
충남 서산의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은 22일 일본의 모 도매업체로부터 3억원 어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30여곳에 납품될 물량이다. 일본에도 종이빨대 제조사가 있지만, 일본인 구매 담당자가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국내 언론의 기사를 찾아 읽다가 누리다온이 파산하게 됐다는 본지 보도를 보고 주문을 넣었다(관련 기사 : [단독]"3개월째 매출 0원, 자식 적금도 깼다"…종이빨대 회사 첫 도산).
(중략)
누리다온은 직원을 전부 해고했다가 일본에서의 주문으로 일부 재고용했다. 기술직 직원 4명은 3개월째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사실상 실직 상태였다고 한다. 일본은 정부가 2022년 4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별도 요금을 부과하게 해 종이빨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일본 도매업체는 3개월에 한번씩 추가 주문을 할 계획이다.
일본에도 종이빨대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식의 반감이 있다. 냄새는 리그닌, 이른바 송진이 덜 빠져서 나는 것으로, 세척을 충분히 한 '흰색 빨대'는 냄새가 나기 어렵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종이빨대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의심은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한 빨대만 해당되고 접착식 빨대는 세척 후 문제없이 재활용된다.
일본 구매 담당자는 한 대표에게 '식용 접착제'가 정말 먹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이 접착제를 입에 대는 모습을 보고 미역과 계란 흰자 등으로 인체에 무해한 식용 접착제를 직접 개발했다. 화학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안전 검사가 필요 없다고 했지만, 확실히 하자는 마음에 국내 한 대학에서 법정 검사를 받아 유해성이 수돗물 수준으로 낮다는 결과를 받았다.
전문출처
충남 서산의 종이빨대 회사 누리다온은 22일 일본의 모 도매업체로부터 3억원 어치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에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30여곳에 납품될 물량이다. 일본에도 종이빨대 제조사가 있지만, 일본인 구매 담당자가 한국에 거주한 경험이 있어 국내 언론의 기사를 찾아 읽다가 누리다온이 파산하게 됐다는 본지 보도를 보고 주문을 넣었다(관련 기사 : [단독]"3개월째 매출 0원, 자식 적금도 깼다"…종이빨대 회사 첫 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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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다온은 직원을 전부 해고했다가 일본에서의 주문으로 일부 재고용했다. 기술직 직원 4명은 3개월째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사실상 실직 상태였다고 한다. 일본은 정부가 2022년 4월부터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는 고객에게 별도 요금을 부과하게 해 종이빨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일본 도매업체는 3개월에 한번씩 추가 주문을 할 계획이다.
일본에도 종이빨대는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식의 반감이 있다. 냄새는 리그닌, 이른바 송진이 덜 빠져서 나는 것으로, 세척을 충분히 한 '흰색 빨대'는 냄새가 나기 어렵다는 게 관련 업계의 설명이다. '종이빨대는 재활용할 수 없다'는 의심은 폴리에틸렌(PE) 코팅을 한 빨대만 해당되고 접착식 빨대는 세척 후 문제없이 재활용된다.
일본 구매 담당자는 한 대표에게 '식용 접착제'가 정말 먹을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한 대표는 유치원에 다니던 아들이 접착제를 입에 대는 모습을 보고 미역과 계란 흰자 등으로 인체에 무해한 식용 접착제를 직접 개발했다. 화학제품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안전 검사가 필요 없다고 했지만, 확실히 하자는 마음에 국내 한 대학에서 법정 검사를 받아 유해성이 수돗물 수준으로 낮다는 결과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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