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계탁구선수권 ‘이변’ 한국 장우진, 중국 왕추친 꺾고 1단식 승리…매치스코어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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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탁구 대표팀 장우진이 중국 왕추친을 꺾고 1단식을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이대진 기자
한국 탁구 남자대표팀이 24일 오후 1시 부산 벡스코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4강전에서 중국에 1단식을 따내며 앞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선봉장은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세계랭킹 14위)이 나섰다. 중국의 왕추친(2위)을 상대로 장우진은 1세트 과감한 승부로 8-4까지 앞서나갔다. 10-6으로 먼저 게임포인트를 만들어낸 장우진은 11-7로 첫 세트를 따내며 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장우진’을 연호하는 응원 속에 맞은 2세트는 왕추친이 반격에 나섰다. 장우진은 0-8까지 밀리며 1세트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결국 세트(2-11)를 내줬다.
3세트는 장우진이 초반 4-1로 앞서며 힘을 냈다. 이후 5점을 연이어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6-6 동점을 만들어내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게임은 듀스로 접어들었고, 장우진이 11-11에서 두 점을 연이어 따내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 장우진은 상대 서비스를 바나나플릭으로 받아내며 초반을 잘 풀어나갔다. 4-1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다급해진 중국이 작전타임을 불렀다. 관중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장우진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네트에 걸린 공이 연이어 상대 테이블로 넘어가는 운까지 더한 장우진은 7-3까지 달아나며 기세를 올렸다. 계속 밀어붙인 장우진은 11-6으로 4세트마저 따내며 1단식을 가져왔다. 2018년 승리 이후 6년 만에 다시 왕추친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다.
기사제공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djrhe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