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MBC 방송화면 캡쳐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이 분노하며 MBC 보도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MBC 는 26일 방송에서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CCTV 영상이 공개 됐다”며 “가스 마스크만 착용한 소방대원들은 사람들에게 멀리 물러나라고 하지만, 직접 구조에 나서진 않는다” “한 소방 대원은 십분 넘게 무전 교신만 하면서 건물 주변을 걸어 다닌다”는 등의 내용을 보도 했다.
웃옷 없이 도망쳐 나온 아이와 어쩔 줄 몰라 하는 시민들, 개인 사다리차로 구조하는 민간인을 함께 이야기했는데, 소방대원의 나태함을 암묵적으로 지적하며 최근 불거졌던 소방당국의 ‘늑장 대응’ 논란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었다.
사진 = MBC 보도에 반박하는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 페이스북 페이지
이에 대해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MBC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사업단은 우선 무전기만 들고 돌아다닌다고 보도된 소방관은 현장에서 지휘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면상 헬멧과 공기호흡기를 갖추고 있지 않은 소방대원은 응급환자를 실어 이송하는 구급대원인데 구조를 하고 진압을 하란 말인가”라며 “제발 알고들 방송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9소방안전복지사업단은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의 직영 수익사업을 총괄하는 기구로 퇴직 소방공무원 및 현직 소방공무원 중 희망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단체다.
사진 = 무전 교신중인 소방대원. MBC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