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미지는 21일 오후 늦게 안철수 후보의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ahncs0518)에 올라왔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이미지는 블로그에서 사라졌다
블로그 운영자 “블로그· 댓글 추적하겠다” 으름장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측이 후보자 얼굴에 ‘드루킹’ 이라는 글씨가 크게 적힌 이미지를 블로그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삭제 이유를 묻는 몇몇 네티즌에게 안철수 후보 블로그 운영자가 ‘댓글을 추적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자, 일부 네티즌들이 ‘과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논쟁으로 이 이미지가 올라왔던 글에는 댓글이 1300개가 넘게 달렸다.
논란이 된 이미지는 안철수 후보가 어딘가를 응시한 장면을 담은 사진이다. ‘드루킹’이라는 글자가 이 사진 가운데 가장 도드라지게 써졌다. 그 위에 작게 ‘2018.04.20 안철수 기자회견’이라고 적혔다.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라는 글귀는 이미지 맨 아래 하단에 놓였다.
이 이미지는 21일 오후 늦게 안철수 후보의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ahncs0518)에 올라왔다. 다음날인 22일 오전 10시 현재 해당 이미지는 블로그에서 사라졌다.
안철수 후보 측은 이 이미지를 전날의 기자회견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온라인 홍보에 활용하는 ‘카드뉴스’에 활용했다. 안철수 후보측은 이 카드뉴스에서 “대한민국 정치에서 댓글공작 같은 저열한 행위만 없어질 수 있다면 저(안철수 후보)는 무엇이라도 할 것입니다. 저 안철수가 무엇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민주주의의 회복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론조작이 사라진 대한민국 정치가 이뤄진다면 그것을 새정치의 희망으로 남기고 저 안철수는 사라져도 좋습니다” 등의 기자회견 당시 안철수 후보의 말을 강조했다. 드루킹 사건은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48·구속기소)씨 일당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사건을 말한다. 파워블로거인 김씨는 ‘드루킹’이라는 별명을 인터넷에서 사용했다.
인터넷에는 이 이미지의 구도가 이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서울시장 후보자 얼굴 아래에 적힌 것이 자칫 이름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이 이미지는 블로그에서 사라졌다.
구설에 올랐던 이미지가 아무런 설명 없이 사라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자 안철수 후보 블로그 운영자는 “신고센터에 신고했다” “당신의 블로그와 댓글을 추적할 것이니 연락을 기다리라” 등의 댓글을 달았다고 한다. 이런 내용은 여러 커뮤니티에 캡처돼 퍼지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5&aid=0001090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