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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죄 20년 넘었는데..우리 곁에 여전한 '전두환'

  • 작성자: 인텔리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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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436
  • 2020.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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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 제7조 제2항. 전직 대통령이 재직 중 탄핵을 당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형사처분을 회피할 목적으로 외국 정부에 도피처 또는 보호를 요청한 경우,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한 경우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하지 아니한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서야 전두환씨를 기념하는 흔적을 지우는 일에 속력이 붙는 모양새다. 전씨는 지난 1997년 내란과 내란 목적 살인죄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04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로비에 걸려있던 '호국경찰'이라는 글씨가 철거됐고, 지난해 12월엔 전북 장수군의 단아정에 걸린 '단아정' 현판이 교체된 바 있다. 전씨와 아내 이순자 여사가 2년간 머물렀던 화엄실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입니다'라는 피켓을 걸고 전씨 부부가 사용한 의류와 침구류, 거울, 목욕용품, 촛대, 화장대, 세숫대야 등을 보관·전시해왔던 강원 인제군 백담사 역시 지난해에서야 이를 모두 철거했다.

여기에 국가보훈처는 최근 국립대전현충원 정문에 35년간 걸려있었던 전씨의 친필 현판을 이달 중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립묘지가 갖는 국가정체성과 국민통합의 상징성을 고려할 때 지속적으로 이견이 많았던 시설물을 교체함으로써, 대전현충원과 국가유공자의 영예를 높이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보훈처는 대신 안중근 의사 의거 11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안중근체로 쓰인 현판을 걸 예정이다.

충북도도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남쪽의 청와대)에 설치된 전씨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했다. 또 전씨의 이름을 딴 전두환대통령길 이름도 삭제하고, 대통령기념관에 설치된 기록화도 철거한다.

한국 최초의 남극 연구기지인 세종과학기지(세종기지)에 남아있던 전씨의 친필 휘호도 조만간 제거된다. 전씨의 글씨를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상징인 남극에 기념비로 남겨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의 지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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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아직도 전국 곳곳에는 전씨의 행적을 기념하는 시설물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이를 모두 찾아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7일 5·18 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가장 대표적인 곳은 경상남도 합천군에 위치한 일해공원이다. 일해(日海)는 전두환의 아호로, 전씨가 대통령 임기 때도 일해재단을 통해 일해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다. 합천군은 당초 '새천년 생명의 숲'으로 부르던 이곳에 2007년 일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에 5·18단체와 시민단체는 이같은 이름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 포천시 국도 43호선에도 전씨가 '호국로'라고 쓴 비석이 있다. 518 민중항쟁 경기기념행사위원회는 5·18 민주화운동 당일인 18일 오전 경기도청앞에서 '포천 전두환 공덕비 철거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전남 장성군 상무대 안 무각사에도 전씨의 이름이 새겨진 종이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광주시와 5월단체는 종의 반환을 꾸준히 요구했지만, 조계종 내부에서는 범종에 전씨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해도 불자들의 성금으로 만든 성물이기 때문에 섣불리 반환 여부를 결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인천 흥륜사 정토원 현판, 경북 충효사 기념식수 안내 비석,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기념석, 서울 국립중앙도서관 기념석 등이 남아있다. 이에 5월단체들은 전씨의 흔적 지우기를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http://news.v.daum.net/v/2020051705180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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