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67980.html
조현아 부사장이 지난해 한 대기업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라면 사건’을 계기로 기내 폭행에 대한 사회적 계몽 효과를 봤다고 사내게시판을 통해 올린 글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조현아 부사장은 지난해 사내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 지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기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해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정당하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디 ‘죠 아저씨(@salzin_hogae)’는 8일 트위터에서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진상 손님’은 어떻게 처리하더라? 흠. 저 상황이었다면, 정작 내려놓아야 할 사람은 그 사무장이 아니라 진상손님 조현아였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아이디 ‘가네시로다케시’(@bradwoo)는 “땅콩 때문에 승객들의 출발이 20분 늦게 지연되었다니, 조현아 대한한공 부사장, 라면 상무 이어 ‘땅콩 부사장’ 등극”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아이디 ‘Duk-jun Yoo(@dukjunyoo)’는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이 한 짓을 보면 세월호 사건이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건 ‘갑질’을 초월해 법조차 무시한다. 항공기 승객일뿐인 그녀가 기장에게 명령한 일이나 또 그렇다고 그녀의 지시를 따른 기장이나 대한항공 임직원들의 수준을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한말도 기억 못하는 건가? 아니면 작년의 걱정은 누가 대신 써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