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르펜 참패…득표율 격차 20%p 수준"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7일(현지시간) 실시된 프랑스 대선 결선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65.5~66.1%의 압도적 득표율로 제25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AFP통신은 프랑스 여론조사기관들의 출구조사 결과를 종합, 마크롱 후보가 33.9~34.5%의 극우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후보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다고 보도했다.
득표율 격차는 20%포인트(p)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현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는 마크롱이 65.1% 대 34.9%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칸타르와 IFOP는 65.5% 대 34.5%로, 엘라베·BFM TV는 65.9% 대 34.1%로 모두 마크롱의 승리를 예상했다.
해리스 인터랙티브도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크롱 후보의 66.1% 대 33.9% 낙승을 타전했다.
이로써 1977년생, 만 39세인 마크롱 후보는 프랑스의 역사상 가장 젊은 대통령이 될 전망이며 프랑스에서 거대 양당 사회당(좌파)·공화당(우파) 소속이 아닌 대통령은 1958년 제5공화국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마크롱 후보는 과거 사회당 소속으로 현 프랑수아 올랑드 정부에서 경제장관을 지냈으나, 당의 좌경화에 반대해 지난해 독자 세력인 '앙 마르슈!'(전진!)를 발족하며 올 대선에 출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