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동조합(위원장 박준동)이 “임금 인상은 애국”이라는 흥미로운 입장을 내놨다.
올해 초 조선일보 사주 배당은 느는 데 반해 임금 총액은 줄고 있다는 지적과 비정규직 임금을 더 인상해야 한다는 노조 주장이 기사화되면서 회사 안팎으로 노조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조선일보 노조는 지난 11일 발행한 노보에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조선 노조는 “조선일보 기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엔 반대하고 자신들의 임금만 많이 올리려 한다는 비판이 사내외에 있다” 며
“오해 때문이다. 본사 기자들이 요구하는 임금 인상은 과도한 정도가 아니다. 격년마다 동결됐던 임금의 정상화일 뿐” 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연차가 오르면 임금이 약간씩이라도 오르는 호봉제가 폐지됐기 때문에 임금이 동결되면 해가 지나도 급여에 변동이 없다”며 “숙련도가 늘어도 임금이 오르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적정 수준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자사 임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