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및 필리핀 연쇄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곤이 한-필리핀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지난해 5월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뉴스1 © News1 정회성 기자 |
'안양환전소 살인사건'을 저지르고 달아난 뒤 필리핀에 온 한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인 이른바 '필리핀 살인기업' 일당의 살인 범행이 확인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부산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도형)는 김성곤씨(44) 등 일당을 강도살인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2014년 11월 필리핀 마닐라 외곽의 한 주택 마당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모씨(50)와 홍모씨(29)를 살해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는 현지에서 알게 된 또다른 김모씨와 2011년 9월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홍씨에게 접근한 뒤 홍씨를 납치했다.
이들은 홍씨의 집에 연락해 1000만원을 송금받았지만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홍씨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살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필리핀 살인기업'의 또다른 주범 최세용씨(50) 등 3명이 피해자 김씨를 살해한 혐의도 확인하고 지난 4월 추가 기소했다.
이들은 2010년 12월 일당 중 김종석씨(사망)의 필리핀 부인과 평소 알고 지내던 김씨를 필리핀에 오도록 유인한 뒤 납치했다. 이후 김씨 통장과 카드에서 5000만원 상당을 인출하고 김씨를 살해했다.
이럴때만큼은 인도조약없이 필리핀에서 재판을 받게 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에서 하면 몇년 안나올것 같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