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유지혜 기자] 흉기협박과 성추행, 마약에 데이트 폭력, 성폭행까지. 요즘 연예계에서 상상 초월의 사건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고 있어 대중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연예계에는 살벌한 사건들이 자주 터지고 있다. 배우 이서원은 술자리에서 동료 연예인인 A씨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로 지난달 8일 서울 광진경찰서에 입건돼 물의를 빚었다. 술자리에서 만난 A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이를 거부당하자 흉기로 A씨를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원은 현행범으로 체포됐고, 경찰은 이달 초 사건을 서울동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이서원은 성추행뿐 아니라 흉기 협박도 혐의를 받고 있는 데다가, 경찰 조사 후 40여 일 동안 이를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버젓이 KBS 2TV ‘뮤직뱅크’ 생방송 MC로 출연하고, 새 드라마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이에 그는 검찰에 첫 조사를 받는 자리에서 “피해자 분과 모든분들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피해자는 만나지 못했다. 만나뵐 수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리고 싶다”고 사과를 전했다.
지난 29일에는 래퍼 씨잼과 바스코의 마약 혐의가 알려지면서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씨잼은 지난 4월 13일 대마초 소지 및 흡연 혐의로 검거됐으며,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연희동 자택 등에서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소속사 래퍼인 바스코도 같은 시기 자신의 자택에서 총 세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흡연했고, 역시 경찰에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두 래퍼가 소속된 저스트뮤직은 “먼저 불미스러운 일과 관련하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저희 소속 아티스트 씨잼과 빌스택스(바스코)는 본인들의 행동을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사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검거 소식이 알려진지 약 18시간이 지난 뒤에야 사과 입장을 전해 대중의 공분을 샀다.
래퍼 정상수도 물의를 빚은 연예인이다. 정상수는 지난달 22일 새벽 고양시 일산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상수는 A씨가 잠에서 깬 후 합의에 따라 이뤄진 성관계였다며 준강간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30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준강간 혐의로 구속된 정상수를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작곡가 맥시마이트는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맥시마이트는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당시 교제하던 여자친구를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의 주제곡 '픽 미(PICK ME)'를 작곡해 유명세를 탔던 맥시마이트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류 위반)로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폭행 혐의까지 받아 대중을 충격 받게 했다.
상상을 초월하는 강력 범죄에 노출된 연예계에 대중은 신뢰를 잃은 듯한 모습이다. 특히 이들이 아무렇지 않게 복귀를 한다면 범죄에 대한 경계가 더욱 낮아질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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