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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한 법관은 산채로 가죽을 벗겼다

  • 작성자: 아냐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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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1587
  • 2019.01.31

고대 페르시아 캄비세스왕의 재판


부정한 재판관에게 내린 끔찍한 형벌 '살가죽 벗기기'


캄비세스 2세 Cambyses II ~ 기원전 522년경 죽음

캄비세스 2세는 기원전 6세기의 페르시아 제국의 황제로 아버지 키루스 2세와 아케메네스 가문의 딸, 카산다네 사이에서 맏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기원전 530년 8월 선왕 키루스 대왕이 동쪽의 정벌에서 죽자, 제국의 뒤를 이어 황제가 되었고 기원전 522년까지 나라를 다스렸지요. 그는 기원전 525년 이집트를 정복했는데 이집트는 선왕 키루스가 유일하게 정복하지 못한 제국이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그의 일대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캄비세스 왕의 재판>으로 2,50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의 이름을 역사에 남긴 사건이 있었습니다. 캄비세스 왕은 다른 사람들의 죄보다도 재판관의 죄에 대해서는 가장 가혹하다고 할 수 있는 산사람의 껍데기를 벗기는 형벌을 내렸습니다. 


당시 재판관이었던 시삼네스(Sisamnes)가 평결을 팔았다는 사실을 알 게 되자 그의 죄에 대한 형벌로 이러한 끔직한 벌을 내린 것이죠. 즉 일반의 범죄보다도 더 무겁고 가혹한 형벌을 내림으로써 부패한 법관과 관리들에게 일대 경종으로 삼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라르 다비드가 그린 <캄비세스 왕의 재판 ll>를 보면 시삼네스의 벗겨진 가죽이 재판관 의 의자에 깔려 있습니다. 캄비세스 왕은 부패로 처형된 시삼네스 재판관의 아들을 다시 재판관으로 임명하여 자기 아버지의 가죽이 깔린 의자에 앉게 하였다고 하는데요, 이 그림은 처형 후 벗겨진 시삼네스의 가죽을 평소에 그가 앉아있던 법관의자에 깔게 한 것입니다. 

살아있는 사람의 생피부를 벗겨내는 것만으로도 소름이 끼치도록 잔인한데 그것을 가죽으로 하여 의자에 깔게 하고, 그 아들을 그 위에 앉게 하였다는 참으로 잔인하기 끝이 없는 형벌입니다. 


하지만 이을 통해 다시는 그런 부패된 행위를 근절하겠다는 엄하고 강한 통치자의 단호한 결의를 나타낸 것이죠. 그리고 후대에 사람들은 이런 끔찍한 그림을 법정에 걸어 판사들로 하여금 항상 경계하게 하여 경고하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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