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코끼리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밧줄로 한쪽 발을 묶어 놨다.
아기 코끼리는 탈출 시도를 하겠지만 밧줄 때문에 벗어나지 못한다.
이 코끼리가 자라 어른 코끼리가 되어도 여전히 밧줄로 한쪽 발을 묶어 놓는다.
어른 코끼리가 된 지금은 밧줄을 끊고 얼마든지 도망갈 수 있다.
하지만 코끼리는 도망가지 않는다.
어린 시절 묶여 있던 것에 익숙해져 지금도 벗어나지 못할 꺼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학습된 무기력
사이비, 이단 종교의 신자들, 지적 장애인들이 당할 법한 일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나
하지만 심리적 결핍이나 고립을 노리고 깊게 파고드는 범인의 범행 특성상
외롭고 고단한 현대인들이라면 이같은 위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고
한번 덫에 걸리면 스스로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
우리 모두가 언제든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것이 알고싶다 1138회 탈출구는 없었나? - 제주 초등교사 사망사건의 진실 18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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