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계 원로 격인 조창조(80) 씨의 출판기념회에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참석해 경찰이 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에는 과거 정·관계에 몸담은 인사들도 여럿 참석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서울청 광역수사대와 중부서 형사 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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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조 씨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 참석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 ,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전 특임장관) 등도 조 씨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조 씨는 1992년 검찰에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되기 전까지만 해도 수사기관조차 모르던 베일 속 인물이었다.
조사 결과 조 씨는 국내 최초의 야쿠자 연계 조직폭력배로 드러났다. 그가 1975년 1월 호남 출신 조직폭력배들을 동원해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에 있던 다른 조직을 습격하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