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0일 "야권의 입장에선 87년의 경험이 있다. 야권이 이길 판이었는데 김대중·김영삼 둘이 나와서 졌다"며 야권 분열을 경계했다.
이 시장은 이날 SBS '3시 뉴스브리핑'에 출연, "(국민이) 걱정을 많이 한다. 그걸 해소시키는게 정치인의 의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은 가능하면 통합하는 게 좋고 가능하면 연대하는 게 좋다"며 "최종의 경우 후보단일화를 해서 국민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능하면 (분열이) 안 되는 게 좋다. 그게 국민의 뜻"이라며 "사실 정치세력은 국민의 뜻을 대리하는 머슴인데 머슴이 지나치게 편을 짜는 게 옳지 않다. 잘하기 경쟁은 좋은 데 편을 갈라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다른 정당의 예상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구도가 매우 복잡해서 반기문 총장은 유력한 여권 후보로 논의되고 안철수 후보도 유력하다"며 "그 중에서도 합당한 선택은 국민이 할 것이다. 국민에게는 선택지가 많은 게 좋다"고 답했다.
http://media.daum.net/v/201612201910410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