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200일이 되니 나타난 지현이, 아버지 황모씨가 다니는 회사는 내가 잘 알고 있는 회사이고 그 회사 회장님께서는 딸을 찾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제출한 황씨에게 회사를 걱정하지 말라고 얘기한 뒤 사표를 반려했다.”
즉 세월호 유가족인 황씨가 딸을 찾기 위해 회사인 D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지만 회사는 사표를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급여도 계속 지급했다. 딸을 잃은 아비의 심정을 내가 이해할 수 있겠느냐며 말이죠. 직원이라면 어찌 이런 회사를 위해 온 열정을 쏟지 않겠습니까.”
회사가 딸을 찾아 팽목항에 머무른 직원을 위해 급여까지 꼬박꼬박 지급했다는 것입니다. H 회장은 딸을 잃은 아비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위로까지 했다네요.
“전 이 회사의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에 가슴 깊이 존경을 표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찾아보니 이 글은 원래 중소기업 지원 업무를 업으로 삼고 있다는 김태균씨가 지난 11월초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김씨는 이 글을 소개하며 “지인이 보내온 카카오톡 메시지입니다”라면서 “이 글의 주인공은 D 회사 H 회장”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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