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60922205402848
한국전력 본사.지하 주차장에 들어가자, '전용'이라는 팻말 밑에 검은색 차량이 늘어서 있습니다.
한국전력 사장, 부사장, 감사의 관용차로 배기량 3천cc가 넘는 고급 세단입니다.
차를 구입하는 게 비용이 가장 적게 들고, 렌트와 리스 순으로 비싸지만 모두 임원 임기에 맞춰 2, 3년 단위로 리스를 했습니다.
새로운 경영진이 올 때마다 '예우 차원'에서 차를 바꾸기 쉽기 때문입니다.
렌트를 할 수도 있지만, 번호판에 '허'자가 들어가면 품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 비싼 리스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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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이르면 이달 안에 전 직원에게 평균 2천만 원의 성과급을 지급합니다. 웬만한 중소기업의 연봉이죠. 작년에 경영실적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 여름 폭염에 지치고, 전기료 누진제에 분통을 터뜨렸던 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