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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교회 집단감염에… 교인들 "기독교 전체 매도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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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28
최근 수도권 일부 교회를 매개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돼 기독교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온 교인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371명으로 집계돼 15일 연속 세 자릿수를 나타냈다. 특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14명 증가해 총 567명으로 누적됐다. 이날 서울 노원구 상계동 빛가온교회에서도 17명이 확진돼 교회발(發) 집단감염이 또 한 번 일어났다.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해 이날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 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30일부터는 식당과 카페의 영업 방식, 운영 시간도 제한하기로 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2.5단계로 격상된 분위기다.

이에 포털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교회에 대해 비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교회가 잘 이뤄지고 있던 방역을 망치고 있다" "앞으로 교회에 사람이 모여있으면 안전신문고 앱으로 신고할 것" "이건 특정 집단이 저지르는 테러 행위"라는 등의 글이 게재됐다.

교회 관계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곳도 늘고 있다. 집단감염이 일어난 사랑제일교회 인근 식당과 가게들에는 "교회 관계자는 출입을 자제해 달라" "교회 다니는 사람은 당분간 안 받습니다"라는 문구가 내걸기도 했다.

방역을 철저하게 지킨 교인들은 현 사회 분위기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 구로구 소재 한 교회에 다니는 최모(34)씨는 "몇몇 몰상식한 교회로 인해 기독교 전체가 욕을 먹고 있는 것 같다"며 "대부분 교회는 온라인 기도회, 거리두기, 교회 내 식사 자제 등 방역수칙 열심히 지켰다"고 했다.

이어 "음식을 제공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몇몇 교회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국내 교회 전체를 다 같은 시선으로 보고 매도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인 이모(26)씨도 "교회에 다니는 청년들도 현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부 교회 때문에 모든 기독교인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독교계도 사회적 비판을 인식하고 자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이달 17일 사과를 담은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코로나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음을 참담한 심정으로 인정하며, 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 대형 교회 6곳도 향후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는 공동성명을 냈다. 영락교회와 온누리교회, 소망교회, 잠실교회, 주안교회, 창동염광교회도 18일 "최근 우리나라에 코로나가 다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성도들과 일반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2주간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http://n.news.naver.com/article/366/0000579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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